[뉴스토마토 최용식기자] 네이버 모바일 검색광고의 눈부신 성장에 시장이 주목하고 있다. 스마트폰 2000만 시대를 맞아 빠르게 늘어나는 모바일 이용자로 인해 전반적인 수익이 폭증 추세이기 때문이다.
7일 인터넷업계와 증권가에 따르면
NHN(035420)의 모바일 검색광고 일평균 매출액은 지난해 하반기 1억원을 넘었고, 올해 3월에는 3억원에 이르렀다. 6개월 단위로 2~3배씩 수익이 늘어난 셈이다.
전문가들은 모바일 트래픽 증가에 따른 자연스러운 결과라는 분석이다.
최경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1분기 PC 대비 모바일 검색어 입력횟수는 59%에 이르렀다”며 “올해 말에는 95%까지 트래픽이 증가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NHN이 1월말 모바일 검색광고 노출 순서를 입찰제로 변경한 점도 수익성 강화에 크게 도움이 됐다는 평가도 나온다.
박재석 삼성증권 연구원은 “입찰제 도입으로 광고주간 경쟁이 이뤄져 모바일검색 평균 단가가 PC 대비 10%를 넘어서게 됐다”고 설명했다.
시장에서는 모바일광고에서의 성과에 크게 주목하고 있다. NHN의 주식은 사상 최고가인 27만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전문가들은 모바일에 관한 뉴스플로우가 이를 견인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시장의 기대가 과대평가됐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NHN의 모바일 검색광고 매출이 300억원으로 집계되는데 유선에서의 매출이 1조원이 넘는다는 사실을 살펴보면 그 비중이 굉장히 낮은 셈”이라며 “모바일 웹페이지 보급과 결제시스템 도입 등 인프라가 구축되기 전까지는 시장 팽창에 대해서도 회의적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대표적인 검색광고 대행사인
이엠넷(123570)의 김영원 대표는 현재의 성장에 한계가 있다는 주장에 어느 정도 동조하면서도 “광고솔루션 고도화를 통해 보다 효과적이고 타게팅된 광고가 가능해진다면 장기적으로는 PC 이상의 성장이 일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시장에서는 올해 NHN의 모바일 검색광고 수익을 1200억~1300억원으로 예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