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홍은성기자] 2주 연속 부진했던 국내주식형펀드 수익률이 글로벌 경기회복 기대감에 반등에 성공했다.
해외주식형펀드 주간 수익률도 한 주 만에 다시 상승했지만 인도와 중국주식펀드를 제외하고는 모두 마이너스 성과를 낸 것으로 드러났다.
◇국내주식형펀드, 글로벌 경기회복 기대감에 '↑'
7일 펀드평가사 제로인(www.Funddoctor.co.kr)에 따르면 지난 6일 오전 공시가격 기준 국내주식펀드는 한 주간 0.53% 상승했다.
국내증시는 미국의 추가 양적 완화 기대감 축소에 주춤 했지만 주요국의 제조업지표 개선 및 중국 경기회복 기대감 등의 글로벌 호재와 기관의 사자세로 한주간 0.71% 상승했다. 특히 전기전자 및 자동차업종 등 시가총액 상위종목 위주의 강세가 돋보였다.
결국 대형주 위주의 상승세에 K200인덱스펀드가 1.07%의 주간수익률을 기록했다. 일반주식펀드와 배당주식펀드는 각각 0.53%, 0.44% 상승했다. 반면 중소형주식펀드는 -1.24%의 수익률로 소유형 중 유일하게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주식투자비중이 낮은 일반주식혼합펀드와 일반채권혼합펀드는 각각 0.44%, 0.24% 올랐고, 절대수익추구형 펀드 중 시장중립펀드는 0.07% 떨어졌다. 채권알파펀드는 0.08%, 공모주하이일드펀드는 0.11%의 수익률로 전주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국내채권형펀드, 강보합세로 마감
한주간 국내 채권시장은 미국 국채금리 하락 및 외국인 국채선물 순매수 등에도 국내 증시와 중국 경기지표의 호조세 등으로 강보합으로 마감했다.
이에 국내채권펀드 소유형 모두 플러스 성과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 AAA 이상의 우량채에 투자하는 우량채권펀드 및 중기채권펀드, 일반채권펀드 모두 0.10%씩 상승했다. 투자적격등급(BBB) 이하 채권 및 어음과 후순위채권 등에 투자하는 하이일드채권펀드는 0.11% 상승했고 6개월 미만 채권에 투자하는 초단기채권펀드는 0.09%의 수익률로 소유형별로 미미한 차이를 보였다.
◇인도와 중국주식펀드만 '강세'
해외주식형펀드 주간 수익률은 0.58%로 한 주 만에 다시 상승했다. 하지만 해외주식형펀드는 인두와 중국주식펀드 그리고 아시아신흥국주식펀드만이 플러스 성과를 냈을 뿐 나머지 유형들은 모두 마이너스 성과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
인도주식펀드는 경기부양을 위해 대출금리가 인하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투자심리를 고무, 2.81%의 성과를 보여 수익률이 가장 양호했다. 중국주식펀드도 한 주간 1.80% 상승하며 전주와는 대조전인 흐름을 보였다. 특히 적격외국인기관투자자(QFII) 한도 증액이 최대 호재로 작용한 가운데 1분기 GDP 성장률이 8.4%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도 증시에 힘을 실어줬기 때문이다. 그 밖에 아시아신흥국주식펀드도 1.46%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하지만 북미주식펀드는 0.83% 떨어졌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공개한 3월 의사록에 의하면 3차 양적완화 시행은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드러나 증시에 악재로 작용했기 때문이다. 그 밖에 러시아와 브라질 주식펀드는 각각 -1.29%, -2.45%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섹터별로 살펴보면 모든 섹터펀드의 수익률이 하락했다. 글로벌 경기둔화에 대한 우려로 국제 상품 가격 급락하면서 기초소재섹터펀드 수익률이 -2.46%로 가장 저조했다. 금융섹터펀드 수익률도 2.32% 하락하면서 저조한 흐름을 보였다. 에너지섹터펀드와 소비재섹터펀드도 각각 1.61%, 0.79%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