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남숙기자] 지난주 코스피지수는 주간 기준으로 0.7% 오르며 3주만에 상승으로 전환했지만 분기점인 2050선 돌파에는 실패했다.
다음주 주식시장도 큰 기대보다는 실적 발표를 앞둔 관망세로 '게걸음' 장세가 전망된다.
KDB대우증권은
삼성전자(005930)의 '깜짝 실적'이 실적과 주가의 양극화를 심화시킬 수 있다고 전망하며 양극화의 해소는 시장의 상승보다 하락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경계했다.
다음주에는 미국의 3월 소비자 물가, 4월 미시건대 소비자심리지수를 비롯해 중국의 3월 물가지수, 산업생산, 소매판매, 1분기 GDP 등 주요 경제지표들의 발표가 예정돼 있다. 최근 경기 모멘텀이 둔화되고 있는 유럽의 산업생산 지표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우리투자증권은 미국의 물가와 소비심리 등 경기지표는 대체로 양호할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중국의 지표 부진에 대한 우려는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국내적으로 총선 결과도 주목해야할 변수다.
이승우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정도의 차이만 있을 뿐 여야 모두 대기업 규제 쪽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이번 총선 결과가 양극화 장세의 센티먼트에는 부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전략으로 이주호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실적모멘텀 측면에서는 하드웨어와 반도체, 자동차, 은행업종을, 가격메리트 측면에서는 최근 낙폭이 깊었던 화학, 철강 업종에 대한 저가매수 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국내외 경제지표 일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