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2분기 전국 10만가구 공급.."전분기比 3배 늘어"

서울 등 주요 수도권 5만여 가구 공급

입력 : 2012-04-09 오후 3:29:03
[뉴스토마토 신익환기자] 올해 2분기(4~6월) 전국적으로 10만가구가 신규 공급된다. 이는 전 분기의 3배 달하는 규모다.
 
서울·경기·인천 수도권에서 계획 물량 중 58%에 해당하는 5만9387가구가 공급될 예정이고 1분기보다 공공 분양계획이 크게 늘었다.
 
9일 부동산114가 오는 2분기 분양을 계획 중인 사업장을 조사한 결과 전국 138개 단지 10만2702가구로 집계됐다. 1분기 분양 실적인 3만4632가구의 3배에 가까운 수치이다.
 
 
사업주체별로 살펴보면 공공 분양물량이 3만359가구로 30%를 차지했고, 민간 건설사 계획물량은 7만2343가구로 나타났다.
 
김용철 부동산114 연구원은 "서울 도심의 대규모 재개발 단지가 분양에 나서고 올해 분양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LH의 2분기 분양 물량이 더해져 앞으로 3개월 동안 분양 러시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보금자리·혁신도시·공공임대 등.."3만가구 이상 공공분양 앞둬"
 
지난 1분기 2176가구 공급에 그쳤던 LH가 총 2만8000여 가구 이상의 분양을 계획하고 있다.
 
서울 강남지구, 군포 당동2지구, 대전 노은3지구 등 보금자리 주택과 광교·운정신도시의 공공임대 분량이 대표적이다.
 
대구신서, 강원원주,  경남진주, 경북김천, 충북진천음성 혁신도시에서는 도시내 최초 분양이 이뤄지고 광주 효천2지구, 상주 무양지구 등 지방 택지개발지구에서도 신규 분양이 이어진다.
 
인천도시개발공사는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을 위한 구월아시아드선수촌 아파트 3개 블록 2186가구를 분양한다.
 
단지가 들어서는 구월동 일대는 각종 문화, 쇼핑시설 및 공공시설이 집중돼 있어 시민들이 즐겨 찾는 인천의 명소인데다 2007년 이후 신규 분양이 거의 없었던 지역이라 실수요자를 중심으로 한 청약 관심이 예상된다.
 
◇총 18개 재건축·재개발 단지 분양
 
올 2분기 서울 도심에서는 총 18개 재건축·재개발 단지가 일반 분양에 나설 계획이다.
 
특히 재개발 단지 중 1000가구 이상 대단지도 5곳이나 돼 수요자들의 높은 관심이 예상된다.
 
4월 중 분양이 예정돼 있는 아현3구역 아현래미안푸르지오와 강남 대치청실을 재건축한 래미안이 기대되는 단지로 꼽힌다.
 
지방에서는 부산대연1구역을 재개발한 롯데캐슬과 강원 춘천 효일 단지를 재건축한 현진에버빌3차, 전북 익산신동주공 재건축인 어울림의 신규 분양이 예정돼 있다.
 
◇세종시 총 7개 단지 분야
 
세종시에서는 2분기, 임대 단지를 포함해 7개 단지가 분양될 것으로 보인다.
 
중견건설업체 호반과 중흥 건설이 오는 4월 분양에 나서며 5월에는 세종힐스테이트(1-4생활권M7)의 분양이 예정돼 있다.
 
특히 세종힐스테이트는 입지와 브랜드가 우수하고 소비자 선호도가 가장 높은 전용 84㎡ 단일 면적으로 구성되어 높은 인기가 예상된다.
 
김 연구원은 "집값 조정으로 투자대상의 폭이 넓어지면서 무주택자나 새아파트로 갈아타려는 수요자들은 그만큼 분양단지의 입지와 가격에 민감하다"며, "주변 집값과 분양가, 입지적 장점 등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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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익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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