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일본의 2대 발전회사인 간사이전력이 지진과 쓰나미에도 안전한 원전을 위해 최소 2000억엔(약 2조800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9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야기 마코토 간사이전력 사장은 에다노 유키오 경제산업성 장관과 만남을 가진 후 "후쿠시마 원전 사태와 같은 사고가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안전성을 강화할 것"이라며 "안전한 원전은 우리의 최우선 과제"라고 밝혔다.
그는 "원전의 안전성을 강화하기 위해 2000억엔 이상을 투자할 것"이라며 "이는 최소 4년 이상의 시간이 소요될 장기적인 과제"라고 전했다.
현재 간사이전력이 운영하는 11개의 원전은 스트레스 테스트로 가동이 중단됐다. 이 중 테스트를 통과한 오이 원전 2기에 대해 간사이전력은 여름 이전 재가동을 정부에 요청한 상태다.
간사이전력은 "원전을 재가동하지 않을 경우 오사카와 교토 지역의 여름철 전력 수요를 만족시키기 어려울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한편 유네사키 히로노부 교토대학 원자력공학 교수는 "정부와 간사이전력의 설명은 과학적인 근거가 부족하다"며 "현 시점에서 고려되지 않은 요인들과 다른 대안에 관한 추가 설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