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서지명기자] 방송통신위원회가 모바일 광고 활성화에 나선다.
방통위는 증강현실 광고, 위치기반 광고 등 새로운 유형의 광고모델을 사전에 검증할 수 있는 '온라인 광고 테스트패널'의 이용 사업자를 모집하고, '모바일 광고 플랫폼 인증제'를 시행한다고 10일 밝혔다.
국내 모바일 광고 시장은 지난해 기준 600억원 규모로 미국시장 1조2000억원 대비 5%에 불과한 수준이다. 광고효과에 대한 광고주의 인식이 부족하고, 이용자의 신뢰도가 낮아 광고활용이 미미하기 때문이다.
이에 방통위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온라인 광고 테스트 패널을 구축하고 플랫폼 업체, 앱 개발사 등을 대상으로 이용 사업자를 모집한다.
모집된 광고 사업자들은 테스트 패널(2만명으로 구성)을 이용해 증강현실 광고, 위치기반 광고 등 새로운 유형의 광고모델에 대해 사전 검증을 받게 된다.
이용을 원하는 국내 인터넷·모바일 광고 사업자는 오는 20일까지 KISA 홈페이지에 1000명 단위로 패널을 신청할 수 있다. 선정된 사업자는 패널규모에 따라 패널운영비 중 5~15%의 비용을 부담한다.
이용 사업자는 자신이 원하는 데로 스마트폰·태블릿PC 사용자, 연령, 성별 등 패널을 구성해 조사를 받을 수 있다.
또 지난해 10월 시범사업 형태로 도입한 '모바일광고 플랫폼(MAdP) 인증제'는 이달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된다.
향후 인증을 받고자 하는 기업은 운영실비를 기반으로 인증비용을 부담하게 되며, 소규모 신생(start-up) 기업의 경우에는 무료로 인증을 받을 수 있다.
인증을 받고자 하는 국내 모바일 플랫폼 사업자는 한국온라인광고협회(www.onlinead.or.kr, 02-2144-4421)에 수시로 신청할 수 있고 인증을 받은 플랫폼은 관련 세미나, 포럼 등 개최 시 업체 소개 등의 기회가 제공된다.
방통위 관계자는 "테스트 패널과 모바일 광고 플랫폼 인증제를 통해 사업자가 광고주 및 이용자의 신뢰를 확보해 모바일광고의 활용을 촉진하고, 모바일광고 시장의 활성화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