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11일 실시된 19대 총선 개표방송에서 관심을 모았던 부산 '낙동강벨트'의 성적표는 최소 2곳에서 최대 5곳 가량 승리할 것으로 전망됐다.
방송3사(KBS·MBC·SBS)가 공동으로 실시한 투표소 출구조사에서 사상의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 외에는 대부분의 지역이 새누리당 후보와 접전을 펼치고 있기 때문이다.
이로써 문 후보와 친노 인사들이 구축한 '낙동강벨트'의 승전 결과에 따라 총선 이후 대선국면에서 '문재인 대망론'도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가장 관심을 끌었던 사상에서는 문 후보가 58.4%로 조사돼 40.7%를 얻은 손수조 새누리당 후보에게 크게 앞서는 것으로 보도됐다.
논문 표절 의혹을 받아 온 사하갑 문대성 새누리당 후보는 최인호 민주통합당 후보에 근소한 차이로 뒤지고 있는 상태다.
북강서을의 문성근 민주통합당 후보는 김도읍 새누리당 후보와 박빙의 승부를 펼치고 있다.
진구갑에서는 나성린 새누리당 후보와 김영춘 민주통합당 후보가 0.3% 초박빙 경합 중이고, 진구을에서는 이헌승 새누리당 후보가 김정길 민주통합당 후보에 근소하게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친노의 성지 김해을에 전선을 편 김경수 민주통합당 후보는 김태호 새누리당 후보와 치열한 접전을 벌이고 있다.
양산에 출마한 송인배 민주통합당 후보는 윤영석 새누리당 후보에게 다소 뒤졌지만 오차범위 내에서 추격 중이다.
여타 경남지역에서도 야권의 후보들이 고전을 면치 못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문재인 대망론'에 청신호가 켜지려면 접전을 펼치고 있는 부산지역의 승리가 절실하다는 지적이다.
현재 박빙의 경합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곳들은 오후 9시를 전후해 개표가 마무리되는 시점에서 당락의 윤곽이 드러나게 된다.
경합중인 지역구의 성적표에 따라 문재인 대망론이 현실화될지, 사그라들지 결정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