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순영기자] 총선휴장 이후 해외에서는 두가지 변수가 더욱 강해졌다. 불안심리를 자극하는 자극하는 스페인증시는 반등이 나왔다고는 하지만 금융위기 이후 최저치를 경신할 기세고 글로벌증시의 안전판이었던 미국증시 역시 조정 후 기술적 반등이라는 1승1패 성적이다. 반면 실망이 더 많았던 중국증시는 반등흐름이 좀더 강해지고 있다.
단기적으로 종목선호도에 대해 변화가 감지된다. 다만 내부적으로 옵션만기일과 지정학적 리스크 관련 소식에도 민감할 때다. 한발 앞선 전략보다는 계속해서 주변을 살피는 전략이 필요하다.
◇삼성증권: 2분기 작전 타임: 쉬고 있을 때 미리 준비하는 전략
크게 세 가지 측면에서 아이디어를 제시한다. 첫째, 실적에 비해 낙폭이 지나친 종목. 연초 이후 실적 전망치가 상향 조정됐거나 하향 조정폭이 작음에도 불구하고 낙폭이 큰 종목의 반등 가능성에 주목한다. 둘째, 산업 지표들이 개선되고 있는 업종. 산업 내부적으로는 지표들이 바닥권에서 개선될 조짐을 보이고 있는 업종이 있다. 부진한 실적이라는 악재가 노출되고 나면 기술적 반등을 노려볼 수 있다. 셋째, 펀더멘털이 뒷받침되는 중소형주. 거래소는 차별화 장세였지만 소형주나 코스닥 시장은 글자 그대로 급락 장세였다. 실적 시즌에 옥석 가리기가 진행되면, 상대적으로 펀더멘털이 양호한 중소형주는 회복이 빠를 것이다.
◇대신증권: 어닝시즌의 변수-소재업종과 유럽은행
한국의 삼성전자, 미국의 알코아의 실적 발표로 어닝시즌이 개막했다.3월 이후 실적 전망에 근거한 업종별 양극화가 뚜렷히 진행되고 있다. 1개월 이상 진행된 업종별 양극화로 어닝시즌에 대한 기준도 업종별로 다르게 나타날 것이다.실적전망 상향 업종에 일방적으로 쏠렸던 관심이 다양화 될 수 있다. 두가지를 주목해야 한다. 첫째, 이미 기대치가 낮아진 업종의 반전 가능성에 주목해야 한다.둘째, 재확산되는 유럽 위기감을 낮출 수 있는 유럽은행의 어닝서프라이즈 여부를 주목해야 한다.
◇우리투자증권: 기댈 언덕이 생기고 있다
지난 2월 이후 박스권(KOSPI 1990~2050선) 하단에서 하방경직성 또는 기술적인 반등을 기대할 수 있는 여건은 어느 정도 뒷받침되고 있다는 판단이다. 중국의 외국인 전용시장인 상해 B지수와 심천 B지수가 60일선에서 강한 하방경직성을 보여주고 있으며, 미국과 한국 증시의 상승을 이끈 주도주(미국:애플, 한국:
삼성전자(005930))들도 견고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어 기술적인 조정의 수준을 넘어서는 급락세가 추가로 전개되지는 않을 전망이다.
오히려 최근 조정으로 인해 기술적인 반등을 기대할 수 있는 구간에 진입한 만큼 당초 우려했던 것보다 양호한 중국의 수출과 무역수지 발표를 계기로 그동안 상대적인 약세를 면치 못했던 업종 및 종목(화학, 철강 등)들의 가격메리트에 관심을 가져보는 단기 트레이딩 전략도 고려해 볼 만하다는 판단이다.
◇현대증권: 베이시스에 따른 청산 우려감 고조
금일 만기의 가장 중요한 변수는 시장베이시스이다. 지난주 초 외국인의 차익거래가 1천억 가량 청산되었는데, 이 기간동안의 평균베이시스는 1.3pt 내외였다.따라서 차익매도의 청산은 1.3pt의 베이시스에서 시작될 가능성이 높고, 1.0~1.3pt 베이시스 구간에서 베이시스 구간별 차익매수 규모를 감안할 때 3천억원 내외가 청산될 것으로 판단되고, 1.0pt 이하의 베이시스 하락이 나타날 경우 5천억원 이상이 청산될 가능성이 높다. 베이시스에 따른 차익거래의 청산 우려에 초점을 맞춘 대응이 바람직한 만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