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미애기자] 법조인 국회진출자가 지난 총선에 비해 줄어들었다.
12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비례대표를 포함한 64명의 법조인이 19대 총선에 출마해 20명 당선됐다. 지난 18대 총선에서 75명의 법조인이 출마해 26명 당선된 것에 비춰볼 때 이번 총선에서는 법조인 진출자가 확연히 줄어들었음을 알 수 있다.
이번 총선에서 국회에 입성한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 소속 법조인은 총 8명으로, 당선된 전체 법조인의 절반 가량을 민변 변호사가 차지했다.
이들은 모두 민주통합당 소속으로 최재천(48세·사법연수원19기·서울시 성동구갑)·최원식(49세·연수원18기·인천광역시 양구을)·문병호(52·연수원18기·인천광역시 부평구갑)·전해철(49세·연수원19기·경기도 안산시상록구갑)·송호창(45세·연수원 31기·경기도 의왕시과천시)·이종걸(54세·연수원20기·경기도 안양시만안구)·문재인 (59·연수원12기·부산광역시 사상구)·박민수(47세·연수원27기·전라북도 진안·무주·장수·임실군) 당선자 등이다.
이들 중 문재인, 이언주, 송호창 변호사는 주목 받는 신인으로 꼽힌다.
문 당선자는 참여정부 시절 청와대 민정수석과 비서실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노무현재단 이사장을 맡고 있다. 야권의 강력한 대선 주자이기도 하다.
민변 사무차장·인권 변호사로 활약한 송 당선자는 '촛불 변호사'로 알려져 있다.
쇠고기 수입 반대 촛불시위 당시 MBC '100분 토론'에 출연해 인기를 얻은 송 당선자는 각종 방송토론에 출연해 차분한 어조와 설득력있는 논리로 주목받았다.
송 당선자는 참여연대 경제개혁센터 부소장을 역임하기도 했으며, 지난해 서울시장 재보궐선거에서는 박원순 시장의 당선에 일조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언주(39세·사법연수원 29기·광명시을) 민주통합당 당선자는 장관 출신으로 4선에 도전한 새누리당 전재희 후보를 누르고 승리했다.
그동안 여론조사에서는 광명시장, 보건복지부장관, 한나라당 최고위원, 16∼18대 의원 등 화려한 경력을 가진 전 후보의 승리가 점쳐졌지만 총선결과는 예상 밖이었다.
이 당선자는 르노삼성자동차 고문변호사와 서울지방변호사회 사내변호사특별위원회 부위원장을 역임했으며,
S-Oil(010950) 법무총괄 상무를 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