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상원기자] 정부는 북한의 장거리로켓 발사가 실패로 확인되면서 일단 안도하면서도 이번 실패에 따른 새로운 도발 가능성에 대한 대응에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
기획재정부는 13일 오전 9시30분 박재완 장관 주재로, 10시에는 신제윤 1차관 주재로 긴급 간부회의를 잇따라 열고, 이같은 내용의 대응책을 논의했다.
신제윤 1차관은 "이번 북한의 도발이 우리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극히 제한적일 것"이라면서도 "다만, 실패로 인한 북한의 새로운 도발 가능성 등 또 다른 상황에 대비해 시장동향을 면밀하게 점검하고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 차관은 특히 "북한이 국제사회의 반발을 무릅쓰고 미사일을 발사한 것에 유감을 표한다"고 강조했다.
신 차관은 그러나 "북한의 깜짝 도발은 더 이상 우리 경제에 펀더멘털에 영향을 줄 수 없다"며 "이는 최근 북한 도발 이후에 시장의 반응이라든지 해외 신용평가사들의 평가 등에서도 동일하게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현재 시장동향을 살펴보면 영향이 크지 않다고 판단된다. 환율은 오히려 하락해서 거래가 되고 있고 홍콩에서 거래되는 CDS(신용부도스와프)도 전일 뉴욕 종가보다 5bp 정도 떨어져 거래되고 있다"며 "경제에 영향이 없는 만큼 냉철한 자세로 차분하고 의연하게 대처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