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19대 총선 동대문을에서 민병두 민주통합당 후보에 패해 정계은퇴가 점쳐졌던 홍준표 새누리당 의원이 "내 인생 3막을 시작하려 한다"며 관련 사실을 부인했다.
홍 의원은 12일 자신의 트위터에 "시골서 올라와 검사되기까지 내 인생의 1막이였고, 검사로부터 국회의원으로 공직생활 30년이 내 인생의 2막이였다"며 "이제 내 인생 마지막 3막을 설계해야 합니다. 내 조국 대한민국에서 받은 은혜를 갚는 방향으로"라고 적었다.
그는 지난 11일 개표방송에서 민 후보에 크게 뒤지는 것으로 나오자 트위터에 "30년 공직생활을 마감합니다"라는 글을 올린 바 있다.
홍 의원은 이어 "이제 자유인으로 비아냥 받지 않고 공약으로부터도 해방되는 자유를 얻었습니다"라며 "그간 저를 지지해주신 동대문구민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고 말해 정계은퇴를 선언한 것으로 해석됐다.
이와 관련해 홍 의원측 관계자는 "의원님이 국회의원을 그만하게 된 것일 뿐 평소에 '내 나이 아직 젊다'는 말을 자주 하신다"며 "이번 총선 출마도 박근혜 위원장에게 위임하지 않았나. 정권재창출에 역할이 있다면 마다하지 않는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