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경진기자] 최근 재무상태가 좋은 건설사와 해운사를 중심으로 채권금리가 낮아지고 있다.
14일 KDB
대우증권(006800)이 본드웹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 6일 SK건설이 발행한 채권 200억원이 민평(민간 채권평가사 평균금리)대비 0.09%포인트 낮은 4.55%에 거래됐다.
9일에는 한화건설 채권 120억원이 민평대비 0.15%포인트 내린 5.01%에 유통된 데 이어
한진해운(117930) 채권 264억원도 민평대비 0.1%포인트 낮은 5.74%에 거래됐다.
반면 유동성 문제를 겪고 있는
유진기업(023410)은 민평대비 1.19%포인트나 높은 7.35%에 113억원을 거래했다.
하나SK카드도 민평대비 0.18~19% 높은 금리로 400억원을 조달했다.
이정욱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스페인 국채 입찰 부진으로 스페인 국채 금리가 상승하는 등 유럽 재정위기 우려가 재채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을 키우고 있지만, 국내 크레딧 스프레드는 전주대비 1~2bp(1bp=0.01%포인트) 가량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최근 1주일 동안 1조9000억원의 회사채가 발행됐다. 이는 지난주(3700억원)보다 1조5000억원 늘어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