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시황) 4월 둘째 주, 전국 매매·전세 모두 '약세'

입력 : 2012-04-13 오후 7:44:25
[뉴스토마토 신익환기자] 앵커: 한 주간의 부동산 시황을 알아보는 순섭니다. 이번 주 주요지역의 부동산 흐름을 신익환기자와 함께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신 기자! 이번 주 최대 이슈는 4.11 총선이었는데요. 매매와 전세 등 부동산시장의 흐름은 어땠나요?
 
기자: 네. 4.11 총선이 끝났지만 서울 수도권 아파트시장은 별다른 움직임 없이 가격 약세가 이어졌습니다.
 
거래 관망세가 유지되는 가운데 값이 내린 급매물만 간헐적으로 거래될 뿐 매매시장의 한산한 움직임은 계속됐는데요.
 
부동산114에 따르면 금주 아파트 매매시장은 ▲서울(-0.05%) ▲수도권(-0.02%) ▲신도시(-0.02%) 모두 소폭 하락했습니다.
  
전세시장은 ▲서울(-0.03%)과 ▲신도시(-0.02%)는 지난주에 이어 소폭 하락했고, 수도권은 제자리걸음이었습니다.
  
앵커: 총선이 끝나고 별다른 움직임이 없었던 부동산시장이었는데요. 먼저 서울지역의 매매시장 부터 짚어주시죠.
 
기자: 서울에서는 ▲강동(-0.21%) ▲강남(-0.11%) ▲강북(-0.08%) 등이 하락하며 17주 연속 매매가격이 내림세를 보였습니다.
 
먼저 강동구는 3월 저가매물 거래 이후 거래공백 기간이 길어진 고덕동 고덕주공2단지, 둔촌동 둔촌주공1단지가 주간 500만원-1250만원 정도 떨어졌습니다.
 
강남은 재건축 아파트를 중심으로 하락세가 두드러졌는데요. 개포동 주공1단지, 대치동 청실1차가 500만원-1000만원 가량 하락했습니다.
 
강북은 미아동 벽산라이브파크 중소형이 매수세가 없어 주간 250만원-500만원 정도 내렸고, 도봉은 매수세가 거의 없어 가격이 떨어졌습니다.
 
앵커: 17주 연속 내림세를 보였던 서울지역의 매매시장인데요. 그렇다면 신도시 및 그 외 지역은 어땠습니까?
 
기자: 신도시 역시 관망세가 길어지면서 가격 내림세가 계속됐습니다. ▲산본(-0.04%) ▲평촌(-0.03%) ▲분당(-0.03%)이 하락했고 일산과 중동은 변동이 없었습니다.
 
산본은 계속된 매수세 둔화로 금정동 율곡주공3단지 중소형 면적이 150만원-750만원 정도 내렸고, 평촌은 거래부진으로 관양동 한가람세경 등 중소형이 250만원-500만원 가량 하락했습니다.
 
수도권도 거래 없이 약세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과천(-0.06%) ▲안양(-0.05%) ▲수원(-0.05%) 등이 하락했습니다.
 
과천은 거래부진으로 재건축 아파트 가격이 내렸다. 중앙동 주공10단지가 주간 500만원-1000만원 가량 떨어졌습니다.
 
안양은 거래가 안되고 일부 저가 매물이 출시되면서 호계동 대림e편한세상, 비산동 임곡주공그린빌 등이 250만원-1000만원 정도 내렸습니다.
 
앵커: 네, 지난 주 매매시장은 전 지역이 약세를 보였습니다. 그렇다면 전세시장의 분위기도 궁금한데요. 먼저 서울지역의 전세시장은 어땠나요?
 
기자: 서울 전세시장은 6주째 하락하며 ▲강남(-0.11%) ▲강동(-0.09%) ▲서초(-0.07%) 등이 내렸습니다.
 
강남은 입주연차가 오래된 아파트가 전세거래 없이 물건이 쌓이고 있습니다. 대치동 쌍용1차, 개포동 주공고층6단지 등이 1000만원 정도 내렸습니다.
 
강동은 가격부침에 따른 하향 조정이 나타나고 있는데요. 명일동 고덕주공9단지, 강일동 강일리버파크2단지 등이 500만원 정도 하락했습니다.
 
반면 ▲중구(0.07%) ▲성동(0.06%) ▲마포(0.05%) 등은 중소형 면적 위주로 전셋값이 소폭 상승했습니다.
 
앵커: 네 서울 전세시장 역시 대체로 하락한 가운데 일부지역만 소폭 올랐는데요. 그 외 신도시와 지역은 어떻습니까?
 
기자: 신도시 역시 전세거래가 뜸합니다. ▲평촌(-0.07%)과 ▲분당(-0.03%)이 하락했고 산본, 일산, 중동은 변동이 없었습니다.
 
평촌은 전세수요가 줄면서 중소형 전셋값이 하락했습니다. 호계동 목련대우선경, 목련우성3단지 등이 100만원-250만원 정도 내렸습니다.
 
수도권 전세시장은 지역별로 등락이 엇갈렸습니다. ▲안양(-0.04%) ▲의왕(-0.04%) ▲수원(-0.03%) 등지는 전세 수요가 줄어들면서 전셋값이 소폭 하락했습니다.
 
반면 ▲인천(0.03%) ▲이천(0.03%) ▲시흥(0.02%) 등은 전세 수요가 크게 늘진 않았지만 중소형 전세매물이 부족해 국지적으로 전셋값이 상승했습니다.
 
앵커: 자 그렇다면 이제 수요자들은 총선 이후 부동산정책의 변화에 대한 기대감을 가질 것 같은데요. 어떻습니까?
 
기자: 이번 4.11 총선에서 여당인 새누리당이 제1당을 차지하면서 거래활성화와 가격안정에 무게를 둔 정부의 부동산 정책기조는 계속될 전망입니다.
 
일각에서는 경기활성화를 위해 DTI완화나 양도소득세 중가제도 폐지 등을 요구하고 있지만 장기간 국회에 계류중인 규제완화 법안 처리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이는데요.
 
반면 새누리당과 민주당이 공통적으로 제기했던 주거 관련 복지 정책은 탄력적으로 추진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주택경기가 크게 침체돼 있어 당장 시장의 변화는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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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익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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