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진아기자]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16일 한국은행의 경제성장률 전망 하향조정과 관련해 "당초 전망과 다를바가 없다"고 평가했다.
박 장관은 이날 서울 남대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조찬강연을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지난주에) ADB(아시아개발은행)가 발표했고, 한국은행도 오늘 발표를 했는데, 0.2%포인트 정도는 왔다갔다 할 수 있는 정도로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은은 이날 발표한 '2012년 경제전망 수정'안에서 올해 경제성장률을 당초 정부의 전망치와 같은 3.7%에서 3.5%로 0.2%포인트 하향 조정했다. 앞서 ADB는 지난 13일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을 3.4%로 수정했다. 지난해 9월 4.3%보다 크게 하향조정한 수치다.
박 장관은 국토부가 검토한 것으로 알려진 주택거래활성화 방안에 대해서도 "검토중인 것으로 아직 결론이 난 것이 없다"며 "내용 중 일부는 검토도 안된 것도 있다"고 잘라 말했다.
최근 일부 언론은 국토부 관계자멘트를 인용, 강남3구 투기거래지역 해제, 취득세 감면 재개 등을 담은 주택거래활성화대책이 조만간 발표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박 장관은 이어 "(일부 주택거래활성화 방안은) 도입하면 순기능도 있겠지만, 역기능도 있기 때문에, 필요성은 인정하고 있지만 부작용이 함께 검토돼야 한다"며 "일부 검토되지 않은 것에 대해서는 필요성 자체도 느끼지 못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서울시의 지하철 9호선 요금인상과 관련해서도 "150원 올린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단기간 내에 대폭 인상하는 것은 아무리 신고제라고 해도 안된다. 서울시가 신고수리를 반려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