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세론 확산..지지율 40% 돌파 1위

안철수·문재인 양자대결에서 모두 승리 거둬

입력 : 2012-04-16 오후 4:19:06
[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주춤하는 듯 보였던 '박근혜 대세론'이 4.11 총선 승리를 발판으로 확산되는 추세다.
 
박근혜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은 16일 발표된 여론조사에서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과의 대선후보 양자대결에서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날 리얼미터가 발표한 총선 직후 여론조사 결과 박 위원장은 47.9%의 지지를 얻어 44.8%에 그친 안 원장을 따돌렸다. 박 위원장은 전주 대비 2.6%p 상승했고, 안 원장은 3.0%p 하락한 수치다.
 
이는 박 위원장이 양자대결 주간집계에서 안 원장에게 처음으로 역전한 결과라 주목된다. 총선에서 152석 단독 과반을 확보한 저력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박 위원장은 또 문재인 민주통합당 상임고문과의 양자대결에서도 2.7%p 상승한 51.6%의 지지율을 기록해 4.1%p 하락해 38.5%를 기록한 문 상임고문을 13.1%p 차이로 제쳤다.
 
세 사람의 다자구도 조사결과에서도 박 위원장은 5.9%p 상승한 42.5%를 기록해 1위를 지켰다. 박 위원장은 지난 2010년 1월 이후 2년 3개월만에 40%를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2위는 안 원장이 2.4%p 상승해 20.7%를 기록했고, 박 위원장과의 격차는 21.8%p다. 문 상임고문은 2.6%p 하락한 16.5%를 기록했다.
 
한편 정당지지율에서는 새누리당이 3.5%p 상승한 43.6%의 지지율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한명숙 대표가 사퇴한 민주통합당은 33.8%를 기록했다. 제3당으로 도약한 통합진보당은 소폭 상승해 8.7%를 얻었고, 자유선진당은 2.8%에 그쳤다.
 
이번 조사는 지난 9일부터 13일까지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3750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와 유선전화(휴대전화 20%, 유선전화 80%) 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조사됐다. 대선후보 지지도는 총선 직후인 12일부터 13일 양일간 집계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각각 ± 1.6%p, ± 2.5%p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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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