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인도 중앙은행이 이달 기준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란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16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은 "인도 중앙은행이 이달 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 인하를 결정할 뜻을 내비쳤다"고 보도했다. 인도 중앙은행은 17일 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인도 중앙은행은 보고서를 통해 "글로벌 경제 성장률이 둔화되고 있다"며 경제 성장률도 위협받고 있다는 점을 인정했다. 인도의 지난해 4분기 성장률은 6.1%로 2년여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고 지난 2월 산업생산도 예상치를 하회한 것으로 집계됐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앞서 발표된 경제지표에서 인도 인플레이션 압력이 예상보다 완화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며 인도 중앙은행이 이달 3년여만에 처음으로 기준금리 인하에 나설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날 인도 상무부는 지난 3월 도매물가지수가 전년대비 6.89%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6.65%는 상회한 결과지만 직전월 대비 둔화된 수치다.
인도 중앙은행은 "인플레이션 압력이 소폭 완화되며 통화정책을 완화할 공간을 만들어 졌다"고 말했다. 다만 인플레이션 압력에 대한 여전한 우려를 표하며 올해 빠른 속도의 기준금리 인하는 없을 것임을 분명히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