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제수 성추행 논란으로 물의를 빚은 김형태 포항남울릉 당선자는 18일 "불행한 가정사로 인해 발생한 일로 더 이상 당과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에게 누를 끼치지 않기 위해서 탈당한다"고 밝혔다.
김 당선자는 이날 예정됐던 기자회견 대신 보도자료를 통해 "비록 오늘 떠나지만 저에 대한 오해를 불식시키고 법적인 문제마저 마무리한 뒤 사랑하는 당과 존경하는 박 위원장에게로 반드시 다시 돌아오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당선자는 이어 "가급적 빠른 시일 안에 복당해 12월 대선에서 정권재창출의 밑거름으로 역할할 수 있기를 간절히 소망한다"고 전했다.
그는 보도자료에서 "제수씨가 주장하는 성추행 의혹 사건은 2002년 4월경 제수씨가 본인에게 돈을 얻어내기 위해 수시로 상경할 때 발생한 것"이라며 "성추행인지의 여부는 사법당국의 조사로 밝혀질 것"이라고 반박했다.
그는 "녹취록에 나오는 의혹을 시인하는 듯한 본인의 말은, 제수씨가 자신의 아들에게 '큰아빠가 나를 성추행하려 했다'라고 주지시킨 뒤, 녹음준비를 하고 협박하기 위해 2004년 후반기 아들 둘을 대동하고 본인의 서울 목동아파트로 찾아와 아내마저 지켜보는 상황에서 따져 물어 전후사정을 설명할 계제가 아니었기에 한 말"이라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