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서지명기자] 이계철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사진)이 잇따라 업계 관계자들을 만나고 있어 그의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8일 방송통신위원회에 따르면 이 위원장은 지난 12일 서울 상암동에 위치한 CJ E&M 미디어센터를 방문한데 이어 16일 인터넷기업 CEO를 만났고 17일 이통3사 CEO, 20일 케이블TV 업계와의 간담회가 줄줄이 예정돼 있다.
이 위원장의 현재까지 행보에서는 '콘텐츠', '글로벌', '상생'이라는 키워드를 뽑아낼 수 있다.
그는 '인터넷 산업의 꽃은 콘텐츠'라며 콘텐츠 육성에 대한 의지를 피력했고, 기업들에 글로벌 진출을 독려하는 한편, 대·중소기업 상생발전을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현재까지 전반적으로 의견을 표명하기 보다 업계 이야기를 듣는데 주목했다.
반면 오는 19일로 예정된 이통3사 CEO들과의 간담회에서는 이 위원장이 좀 더 적극적인 의사를 표명할 것이란 의견이 우세하다.
전반적인 업계 현안에 대해 '침묵'으로 일관하면서도 정보통신부 차관 출신으로써 통신 전문가로 손꼽히는 만큼 통신사들에게는 각종 현안에 대해서는 다양한 논의를 진행할 것이란 전망이다.
특히 통신비 인하를 위해 다음달 시행 예정인 휴대폰 자급제(블랙리스트 제도)에 적극적인 의지를 보이고 있는 만큼 이에 대한 통신사들의 협조를 당부할 것으로 보인다.
하루 뒤로 예정된 케이블TV 업계와의 만남에서는 KT와 권역 규제 완화를 두고 날을 세우고 있는 상황에서 어떠한 해법을 내놓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