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류설아기자] 최근 기업마다 사회공헌활동의 일환으로 추진하고 있는 대학생 봉사활동 프로그램이 각광을 받고 있다.
대학생은 학교 울타리를 벗어나 새로운 자기개발의 기회를 얻고, 기업은 잠재적 직원 가능성이 높은 대학생을 확보하며 사회적 책임을 다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올 여름 본격적인 활동 개시에 앞서 뜨거운 모집 열기부터 국내 대표 봉사활동 프로그램을 알아본다.
◇카페베네 - 국내청년봉사단
커피전문점 카페베네는 '카페베네 청년봉사단' 4기 최종 선발을 앞두고 본격적인 공개면접에 들어갔다.
지난 13, 14일 이틀간 카페베네 로데오점에서 서울과 경기권 지원자들의 면접을 진행한 데 이어, 이번주에는 부산과 대전에서 각각 공개면접을 진행하고 있다.
면접 방법은 그룹 면접으로 1회당 6명의 지원자가 면접관 앞에서 봉사계획을 설명하고 개인장기를 선보이는 방식이다.
최종 선정되는 카페베네 봉사단은 오는 28일 발대식을 갖고 5월부터 10월까지 6개월간 매달 정규 봉사활동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된다.
전국 각 지역에서 진행되는 여러 프로그램의 참여는 물론 사회봉사 캠페인 진행, 긴급구호활동, 팀별 활동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 중이다.
카페베네 청년봉사단으로 선정된 단원 중 우수 활동자에게 장학금을 비롯해 해외 연수 프로그램에 참여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인기를 끌고 있다.
또 카페베네 유럽커피문화탐험대와 해외봉사 프로그램에도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카페베네 인턴 및 입사 지원 시 가산점을 부여 받을 수 있어 눈여겨볼만 하다.
특히 활동기간 중 최우수단원에게는 유학전문업체인 유학허브에서 지원하는 미국 뉴욕의 4주 연수 기회도 주어진다.
카페베네 관계자는 "대한민국 전국에 따뜻한 커피향 같은 나눔 활동이 지속될 수 있도록 청년봉사단 활동을 통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기아자동차 - 글로벌 워크캠프
기아자동차는 유네스코(UNESCO) 한국위원회와 함께 전국 대학(원)생들을 대상으로 '유네스코와 함께하는 기아 글로벌 워크캠프'를 7년째 실시하고 있다.
글로벌 워크캠프는 유네스코 한국위원회와 함께 문화교류, 자원봉사, 환경보호 등 다양한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프로그램으로, 올해는 해외 캠프 파견 인원 40명과 한국 캠프 리더 6명을 각각 선발할 계획이다.
올해 해외 파견 인원 40명은 7~8월 중 유럽과 아시아 여러 나라를 방문해 문화 체험과 지역 환경정화 활동 등 다양한 행사에 참여한다.
또 한국 워크캠프를 이끌어나갈 대학생 리더 6명은 올해 한국을 방문하는 세계 각국 젊은이들을 이끌고 경주, 부산, 제주 3곳에서 지역사회 봉사활동을 펼치게 된다.
기아자동차는 글로벌 워크캠프에 참가하는 대학생에게 캠프 참가비와 항공료를 지원하며, 우수활동 참가자에게는 소정의 장학금을 지급한다.
한국 워크캠프 리더 중 우수한 활동을 보인 학생에게는 유네스코 인턴 기회도 제공할 예정이다.
기아 글로벌 워크캠프는 오는 25, 26일 이틀간 최종선발 면접을 실시한다.
◇한국서부발전 - 대학생 사회봉사단
공기업에서도 대학생 봉사활동 프로그램에 대한 관심은 높다.
한국서부발전은 오는 25일까지 '대학생 사회봉사단' 2기를 모집한다.
서부발전 대학생 봉사단은 에너지 절약과 환경개선 활동을 펼치며, 참가자들이 조별로 자발적인 봉사활동을 꾸려나가는 점이 특징이다.
한국서부발전 대학생 사회봉사단은 서울, 인천, 평택, 태안 군산 등 발전소가 들어선 지역사회에 대한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지역 소외계층에 대한 대학생들의 자발적인 관심을 북돋우고자 지난해에 창단됐다.
참가자들은 약 10개월간 에너지 효율 제고를 위한 집 고치기 활동, 에너지 절약 캠페인 등을 벌인다.
각 팀마다 자발적으로 계획한 봉사활동 프로그램을 운영하기 위한 사업비를 지원받는다.
지난 1기 활동에서는 22가구가 집 수리 혜택을 받았으며, 각종 노후시설 교체와 에너지 절약 방안 캠페인 활동으로 지역 주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서부발전 대학생 봉사단은 오늘 28일 조장 선발 면접을 실시하며, 5월 4일과 5일 발대식을 가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