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차현정기자] 채권시장의 추가 강세는 제한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바닥을 확인한 후 재차 레인지 상단을 향할 가능성에 무게를 뒀다.
20일 한양증권은 펀더멘털이 여전히 채권 편이지만 단기간에 금리의 방향성을 찾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며 당분간 레인지 등락이 불가피할 것으로 분석했다.
전소영 한양증권 연구원은 “외국인의 현물시장에서의 흐름이나 국내 기관투자자들의 방향성 플레이가 적극적이지 않기 때문에 채권 시장의 추가 강세는 제한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전 연구원은 “최근 글로벌 경기 둔화가 다시 도마 위에 오르고 있음에도 정책 당국자들의 하반기 경제 전망이 아직 낙관적이기 때문에 시장참여자들이 경기 둔화에 크게 베팅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펀더멘털 둔화는 가격에 필히 반영될 것이어서 시기를 찾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뉴욕금융시장에서 증시가 미국 경제지표 부진의 영향으로 하락한 점도 배경으로 꼽았다.
그는 “주간실업청구자수는 시장 예상을 상회했고 3월 경기선행지수는 상승했으나 기존주택판매는 예상을 하회, 필라델피아지수 역시 8.5로 지난달(12.5)보다 하락하는 등 지표부진이 나타나고 있어 해석하는 과정에서 방향성을 잡지 못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미 국채금리는 지표부진에도 불구하고 스페인 입찰 성공으로 강세는 제한, 금리 하락의 요인이 될 것이란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