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승수기자] 침체 속에서 헤어나오지 못하며 하락률 상위권을 꽉 채웠던 수도권에서도 전국 최고 수준의 상승세를 보인 아파트가 나타났다. 바로 경기도 안성이다.
21일 KB국민은행 주간아파트가격동향에 따르면 경북 경산은 한 주간 0.8% 오르며 전국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지하철 연장 개통 예정으로 대구와의 접근성이 크게 향상되고, 공단 확장에 따른 유입수요 증가가 지속돼 크게 상승했다.
포항 북구는 0.6% 상승으로 뒤를 이었다. 부산, 울산 등지의 외부투자 수요가 꾸준해 중소형 아파트 물량 부족으로 가격 상승에도 불구하고 매수자 대기 상태를 보이며 상승세를 보였다.
경기도 안성시는 상승률 0.5%로 전국에서 세 번째로 높았다. 대기업 공장, 물류센터 유치로 투자 수요 및 실수요가 증가하는데 반해 물량 공급 부족으로 전세가 및 매매가 동반 상승세가 지속되며 공도읍, 금산동을 중심으로 크게 상승했다.
충남 천안 서북구 역시 0.5% 상승했다. 삼성전자 등 근로자 실수요와 외부 투자 수요가 크게 늘어난데 반해 한정적인 물량 공급으로 연중 높은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울산 북구는 0.4% 올랐다. 높아진 전세가에 부담을 느낀 수요자들이 매매로 선회하는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데다 현대자동차와 협력업체 직장인 수요가 꾸준하고 인근 경주의 외동산업단지, 석계 산업단지 등에서의 유입 수요도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