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영택기자]
POSCO(005490)가 올해 2분기 이후 전세계 철강시황이 점진적으로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다.
포스코는 20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올해 1분기 경영실적을 발표하고 이같이 밝혔다.
박기홍 포스코 부사장은 “철강시황이 2분기부터 회복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에 하반기부터 포스코의 실적개선이 가능할 것”이라면서 “이를 위해 포스코는 위기관리에 탄력적으로 대응하고 전사적인 원가절감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박 부사장은 이어 “국내 대형사와 장기계약을 확대하고 Target Marketing를 통해 저가 수입재 방어와 EVI 활동으로 신규 수요창출에도 공격적으로 나서고 있다”고 덧붙였다.
포스코는 올해 중국의 정권 교체에 따른 투자 증대로 하반기부터 수요가 회복할 것으로 전망했다.
실제 경기선행지표인 3월 중국 철강 PMI(구매관리자지수)가 회복 기준선인 50에 근접하고 있다.
따라서 2분기 열연 내수 유통가격은 톤당 620달러로 전분기 대비 22%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포스코는 신흥국과 미국 경기 회복으로 연간 3%의 수요 증가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포스코는 국내 철강수요에 대해서도 자동차, 건설, 조선 등 주요산업의 회복 덕분에 시황을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한편, 포스코는 2분기 조선사들과의 후판가격 협상에 대해 가격 인상이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신재철 포스코 상무는 “현재 후판공급이 수요를 초과하는 수준은 아니다”며 “2분기 후판가격 인상은 (우리가)불리한 상황에 있다고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신 상무는 "1분기 국내 조선사들과의 가격 협상 때 조선사 요구 충분히 수용해줬고 국제가격과의 차이도 크지 않다”며 “필요할 때는 적절한 조치를 취해가면서 가격 협상에 강하게 나갈 생각”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