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순영기자] 수익률은 높지만 신용도가 낮은 하이일드(high yield) 채권으로의 자금유입이 2주째 둔화됐다.
특히 이머징시장으로의 외국인수급을 결정하는 이머징 시장 펀드(GEM)와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Asia ex JP)주식형 펀드자금은 각각 2주와 6주째 순유출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재훈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2주전부터 하이일드채권에서 자금이 이탈되며 위험선호 추세가 둔화되는 시그널이 나타났다며 증시에서의 외국인 수급에 대해 신중한 자세를 취할 것으로 제시했다.
이 연구원은 "외국인 수급의 최대 우군이었던 펀드자금이 유출되고 있다는 점과 미국과 유럽 투자 주식형 펀드로도 순유출이 지속되고 있다는 점, 그리고 현금공급원인 글로벌 머니마켓펀드(MMF)로 6주만에 자금이 유입되면서 지난 1분기 가파른 유동성장세 이후 글로벌 자금의 위험선호세가 둔화되는 전형적인 특징들이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앞으로는 주식시장으로의 외국인 수급과 관련해 하이일드 채권의 자금동향을 중요하게 봐야한다고 강조했다.
하이일드 채권은 주식과 함께 고수익 자산이라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어 지난 2008년 리먼사태 이후 투자자들의 위험 선호 추세 여부를 보여주는 바로미터로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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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순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