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유시민 통합진보당 공동대표는 22일 자당 내에서 불거진 19대 총선 비례대표 부정선거 의혹에 대해서 "온오프 모두 철저히 조사해서 그 결과를 있는 그대로 공개하게 될 것"이라고 약속했다.
유 대표는 이날 관련 문제에 대해 갑론을박이 오가고 있는 통합진보당 홈페이지 게시판에 "선거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한 점 사과드린다"며 이같은 글을 남겼다.
유 대표는 "실제적 책임이든, 도의적 책임이든 책임져야 할 사람은 모두 그에 맞는 책임을 질 것이고 아무리 추악한 것일지라도 우리는 진실을 진실 그대로 보게 될 것"이라며 "이것은 정파의 문제가 아니라 원칙과 상식의 문제이며 이해다툼을 넘어서는 정치적 공분의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는 "분명한 근거를 토대로 확실하게 말씀드릴 수 있는 조사결과를 얻을 때까지 성급한 예단이나 감정대립을 자제하면서 기다려주시면 감사하겠다"며 "저희 대표단을 믿으셔도 된다. 그리 오래 걸리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리가 어떤 진실을 마주하게 될지 아직 분명하게 알 수 없다는 것 때문에 더 두렵다"면서도 "그러나 한 가지 확실한 것은 진실을 진실 그대로 대하지 않고는 개인의 자각도, 조직의 발전도, 정치적 기여도 있을 수 없다는 사실을 공동대표들 모두 잘 알고 있다는 사실"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저는 제 자신을 믿으며 세 분의 공동대표님들을 전적으로 신뢰한다"며 "이 확신을 당원 동지 여러분과 나누어가지고 싶어 댓글을 단다"고 밝혔다.
한편 통합진보당 비례대표후보선출선거 진상조사위원회는 제기된 점들에 대한 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내달 초 진상조사위원회의 입장 표명이 있을 예정인 가운데 이 문제가 오는 6월 3일 새 지도부 선출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