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과
현대미포조선(010620), 현대삼호중공업 등 현대중공업그룹 조선3사는 23일 오전 기업은행 본점에서 기업은행과 '협력기업 공동지원을 위한 동반성장 협약'을 체결하고 '동반성장 펀드'의 규모를 3000억원으로 대폭 확대하기로 했다.
◇23일 서울 중구 기업은행 본점에서 열린 현대중공업과 기업은행의 '협력기업 공동지원을 위한 동반성장 협약' 체결식에서 송기생 현대중공업 상무(좌)와 박춘홍 기업은행 부행장(우)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지난 2009년부터 1000억원 규모의 동반성장 펀드를 운영해오면서 지금까지 224개 협력회사에게 혜택을 제공했다.
이번에 펀드의 규모의 세배로 늘린 것은 성장 가능성이 큰 중소기업에 더 많은 도움을 주기 위한 것이라고 현대중공업은 설명했다.
이에 따라 현대중공업그룹 1,2차 협력회사들은 이 펀드를 통해 기업은행에서 시중보다 최대 2% 낮은 대출금리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업체당 대출한도는 최대 20억원이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이번 협약이 우수한 기술력과 높은 성장 가능성이 있음에도 금융지원을 받지 못해 어려움을 겪던 중소기업들에게 큰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협력회사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지원책 마련에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중공업은 지난 2010년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상생협력 및 공정거래 협약 우수업체'로 선정된 바 있다. 지난해 2월 300억원 규모의 '민·관 공동 기술개발 협력펀드'를 조성했으며 3월에는 '공생발전 3대 추진전략'을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