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강은혜기자] 오는 24일과 25일 양일간 열리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국내 증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그 여부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FOMC에서 연방준비제도(Fed)가 과연 시장을 만족시킬만한 조치를 내놓을지 혹은 그와 관련된 멘트가 나올 것인가하는 점에 초점이 맞춰지고 있다.
이에 증권업계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연준이 당장 추가 부양책을 내놓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하지만 이번 FOMC에서는 경제전망과 기준 금리 전망이 발표되고 벤 버냉키 의장의 기자회견이 예정돼 있어 기대감은 여전히 높다.
이민규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시장의 관심은 6월말로 예정된 '오퍼레이션 트위스트'종료 이후 추가 부양책 여부"라며 "6월말까지 두 번의 FOMC가 예정돼 있지만 시기상 이번주 열릴 FOMC에서 추가 부양책에 대한 일부 힌트가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오퍼레이션 트위스트란 장기채권을 매수하고, 단기채권을 매도함으로써 전체 통화공급량은 유지하면서 장기채권 금리의 하락을 유도하는 정책을 일컫는다.
그는 이어 "투표권을 가진 연준 내 이사들의 구성도 추가 부양책 실시 가능성을 높인다"며 "FOMC내 10명의 의원 중 3명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중도 또는 통화정책 완화를 지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따라서 6월말 오퍼레이션 트위스트가 종료된 후 추가적인 부양조치가 실시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전망이다.
나중혁 IBK투자증권 연구원도 "최근 원유 가격이 안정돼 물가 상승에 대한 우려가 줄어들고 있는 반면 부동산 시장은 침체가 길어지고 있다"며 "Fed가 이번 FOMC에서 3차 양적완화(QE3)에 대한 힌트를 줄 수 있는 상황"이라고 내다봤다.
반면, 추가 정책 변화의 가능성은 낮지만 FOMC가 이번주 주목해야할 변수라는 의견도 있다.
이상재
현대증권(003450) 연구원은 "FOMC 회의에서 새로운 정책 변화 여지는 없겠지만, 버냉키 의장의 추가 금융완화 조치 가능성에 대한 의지표명 여부가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즉, FOMC회의 결과 자체보다는 벤 버냉키 의장의 기자회견에서 어떤 멘트가 나올지 그 여부가 더 관건이라는 설명이다.
이승우
대우증권(006800) 연구원 역시 "이번주 FOMC에서 정책 변화의 가능성은 발견되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이번주 가장 주목해야할 변수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