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다우존스 0.78% 하락..유럽발 불안심리 확산

입력 : 2012-04-24 오전 5:49:06
[뉴스토마토 김영택기자] 뉴욕증시는 유럽발 불안심리가 확산돼 하락 장 마감했다.
 
23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대비 101.75포인트(0.78%) 하락한 1만2927.51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지수는 전날대비 11.16포인트(0.81%) 떨어진 1367.37로 마쳤고, 나스닥지수 역시 28.74포인트(0.96%) 하락한 2971.71을 기록했다.
 
뉴욕증시는 네덜란드 정치권의 긴축안 합의 결렬과 프랑스 대선으로 유럽 재정위기에 대한 우려가 고조되면서 증시에 악재로 작용했다.
 
네덜란드 정부가 자유당과 150억유로의 긴축예산안 합의를 이끌어내지 못하면서 마르크 뤼테 총리가 사임한 점도 유럽 재정위기에 대한 우려감을 높였다.
 
여기에 스페인 중앙은행이 1분기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했다는 잠정 집계를 발표한 것도 악재로 작용했다.
 
특히 프랑스 대통령 1차 투표에서 야당인 프랑수아 올랑드 후보가 1위로 결선투표에 진출하면서 사르코지의 재선가도에 빨간불이 켜졌다.
 
올랑드 후보는 대통령에 당선되면 지난해 체결된 유럽연합 신재정협약을 재협상하겠다고 밝힌 바 있고, 긴축보단 성장에 힘을 싣고 있어 유럽경제의 불확실성이 더욱 커질 것이란 전망이다.
 
또, 유로존의 복합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개월만에 최저치로 떨어진 것도 악재로 작용했다.
 
유로존의 4월 PMI는 47.4로 전달 49.1보다 1.7 떨어진 것은 물론 전문가 예상치 49.3을 크게 밑돌았다.
 
제조업PMI는 46.0으로 34개월만에 최저치로 떨어졌고, 서비스PMI 역시 47.9로 크게 하락했다.
 
미국 국내에서는 멕시코에서의 거액 뇌물 스캔들에 휘말린 월마트가 5% 가까이 급락했고, 부진한 실적전망을 낸 켈로그가 6% 넘게 하락했다. 내일 실적발표를 앞둔 애플은 보합권에서 관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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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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