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유로존 4월 소비자 신뢰지수가 올 들어 첫 하락세를 기록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유로존이 리세션에 빠질 가능성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고 우려했다.
19일(현지 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유로존 17개국의 4월 소비자 신뢰지수는 3월 마이너스(-)19.1보다 낮은 -19.8로 집계됐다.
27개국을 대상으로 하는 유럽연합(EU) 소비자신뢰지수 역시 전월 -19.3에서 -20.1로 낮아졌다.
시장 전문가들은 개인 소비 지출이 유로존 경제의 절반이상을 차지한다는 점을 지적하면서 유로존의 경제 성장률이 예상보다 부진하게 나올 가능성이 고조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임금은 줄어들고 있고, 정부의 지출도 감소세를 기록하고 있다는 점이 문제라고 꼬집었다.
이들은 또 유로존 정책결정자들이 단기적으로 성장과 긴축 사이에서 고민해야 할 것이라 말했고, 장기적으로는 고령화 등에 따른 생산력 감소에 대비해야 할 것이라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