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홍은성기자] 한국투자증권은 24일
에스엘(005850)에 대해 헤드램프의 생산능력 확대로 성장세가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2만8000원을 신규제시했다.
이날 서성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에스엘은 현대차그룹의 비약적인 성장과 주 고객인 GM의 빠른 회복에 따른 수요증가로 지난해 헤드램프 생산능력을 전년대비 17% 확대했고 올해 추가적으로 8% 늘릴 계획”이라며 “이 같은 생산능력 확대로 성장세는 가속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러한 가운데 LED램프의 시장 확대는 에스엘의 장기 성장동력이라는 분석이다. LED램프는 할로겐이나 HID에 비해 크기가 작아 디자인면에서 우수해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의 품질차이가 크게 줄어든 상황에서 디자인 차별화로 빠르게 보급되고 있는 상황이다.
서 연구원은 “일반램프의 2~5배에 달하는 LED램프의 높은 가격 때문에 고급차 위주로 적용됐지만 LED 칩 가격 인하로 LED램프 적용차량이 하향 평준화되고 있어 향후 LED램프의 시장 확대 가능성이 있다”며 “국내 최초로 LED램프를 적용시킨 에스엘에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그간 에스엘은 현대차그룹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것이 리스크 요인으로 지적돼 왔다. 하지만 에스엘은 고객 다변화를 추진해 향후 글로벌 OE 매출비중을 높이고 전속고객에 대한 의존도를 낮출 계획으로 한국투자증권은 성공적인 고객다변화로 이러한 리스크 요인은 축소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