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항공사 담합 의혹 있다"

입력 : 2008-10-09 오후 4:12:41
[뉴스토마토 박성원기자]국내 양대 항공사인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국내선 운임을 담합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국회 정무위원회 한나라당 이진복 의원은 9일 열린 공정거래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지난 10년간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국내선 운임을 담합한 의혹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에 따르면 지난 1999년 10월 운임자율화 이후 올해까지 두 항공사의 15개 국내 중복노선에 대한 운임인상이 모두 한달 안에 진행됐고 운임차이도 최대 500원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지난 10년간 운임이 같았던 국내 5개 노선은 지난해 말 기준으로 국내 여객 운임의 61.7%를 차지했다.
 
이 의원은 "그러나 공정위가 국내 항공사의 불공정행위를 조사한 것은 2000년 이후 3번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이 의원은 "항공 운임은 국민 실생활에 많은 영향을 끼치는 문제"라며 "공정위는 기업 편이 아니라 소비자 편에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뉴스토마토 박성원 기자 want@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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