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은정기자] 중국이 쇼핑몰 건설에 있어 세계 1위로 올라선 것으로 나타났다. 쇼핑몰 개발자들은 중국 소비자들의 소비파워에 대한 기대감으로 잘 알려지지 않은 서부지역 쇼핑몰 건설까지 나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3일(현지시간) 주요외신에 따르면, 해외부동산 투자컨설팅 전문업체 CBRE는 수도 베이징의 인근의 항구도시 톈진에 건설중인 쇼핑몰은 프랑스 파리나 러시아 모스크바를 제외하면 웬만한 유럽 한 도시의 쇼핑몰 전체를 합친 것보다 더 넓은 공간이라고 전했다.
CBRE는 16개의 프로젝트가 완성단계에 접어들었고, 245만 평방미터 크기라고 소개했다.
북한과 기차로 1시간 거리에 있는 선양에도 218만 평방미터 크기의 쇼핑몰이 18개의 프로젝트로 진행되고 있으며, 한국과 러시아, 일본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는 세계 2위 소매 쇼핑몰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사천성의 성도인 청두에도 24개의 프로젝트가 진행중이며, 크기는 189만 평방미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우한도 100만 평방미터 크기의 쇼핑몰이 건설되고 있다.
세바스찬 스키프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 아시아지사장은 "중국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중산층의 입맛을 맞추는 것이 중요했을 것"이라며 "그들에게 고급 상품을 제공할 수 있는 쇼핑몰 건축 붐으로 표현된다"고 말했다.
그는 또 "많은 글로벌 소매업체들이 중국내에서의 입지를 넓혀가길 원하지만 매장을 얻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이들의 요구도 반영됐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부동산 컨설팅전문업체 콜리어스 인터내셔널의 데이빗 포크너 대표는 "중국의 쇼핑몰 건축이 급하게 이뤄지는 것은 쇼핑의 질을 떨어뜨릴 것이며 수요-공급에도 불균형을 가져올 것"이라고 우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