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승원기자] 원·달러 환율이 5거래일만에 하락 출발했다.
25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오전 9시20분 현재 전거래일대비 2.2원(0.19%) 내린 1138.6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환율은 전거래일 종가대비 4.8원 내린 1136원에 출발해, 오전장 중 1138.8원까지 고점을 높였다가 현재는 1138원 중반에서 등락을 이어가고 있다.
이날 환율이 하락 출발한 것은 유로존 국채시장이 안정되면서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개선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낙찰금리가 상승했지만, 네덜란드가 국채입찰을 무난히 마친데다 스페인 역시 단기국채입찰에 성공했다.
미국의 경제지표 호조와 기업들의 실적 호조도 환율의 하락 압력으로 작용했다.
3월 신규주택판매는 시장의 예상치를 소폭 상회했고, 2월 주택가격 역시 상승하며 주택시장 개선에 대한 기대를 키웠다. 애플을 비롯한 기업들의 실적 호조도 위험자산의 가격 상승을 이끌었다.
한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오늘 원·달러 환율은 유로존 국채시장의 안정과 미국 주택경기지표의 선전 그리고 미국 기업실적 호조 등으로 하락 압력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하지만 오늘밤 발표될 미국 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를 앞둔 경계감으로 적극적인 포지션 플레이는 제한될 것"이라며 "환율은 1130원대 중후반의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같은시간 원·엔 환율은 전거래일대비 7.79원 내린 1398원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