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현우기자] 스마트폰 게임 개발사 ‘트리니티 인터렉티브 리미티드(TIL)’사는 단순하고 호쾌해서 스트레스 해소에 좋은 게임들을 만들어 왔다.
스토리 없이 끝없이 나오는 적들을 해치우고 자기 캐릭터를 강화시키는 것이 ‘TIL’사 게임의 기본 구조다.
‘콤 좀비즈’도 이런 기본은 지키고 있지만 1인칭 슈팅 게임(FPS) 형식을 취하면서 한국 이용자에게는 그 매력을 잃어버렸다.
‘콤 좀비즈’는 터치 스크린으로 이동과 조준, 발사를 각각 따로 해야 한다.
FPS를 콘솔 게임기 컨트롤러로 하는 서양 이용자들은 적응할 수 있겠지만, FPS를 마우스로 하는데 익숙한 대다수 한국 이용자들에게는 불편하다.
‘콤 좀비즈’에서 캐릭터를 조금만 움직여도 조준은 빗나간다.
조준을 새로 하면서 싸우다 보면 좀비들에게 먹혀버리기 일쑤다.
상반되는 예를 들자면 360도에서 다가오는 적들과 싸우는 ‘크레이지 카펜터’사의 ‘로봇앤건’이다.
‘로봇앤건’은 조준을 하면 공격은 자동으로 되기 때문에 게임 진행이 ‘콤 좀비즈’보다 쾌적하다.
‘콤 좀비즈’가 불편한 시스템을 유지해야 하는 이유로는 상업적인 면도 있다.
‘TIL’사 게임은 총알을 게임 캐시로 사야 하기 때문에 자동 발사처럼 무제한 공격을 허용할 수는 없다.
‘콤 좀비즈’는 스트레스 해소용 게임이지만, 한국 이용자에게는 스트레스만 더 줄 것 같은 게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