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민주통합당 원내대표 경선에 출마할 것으로 점쳐졌던 신계륜 당선인이 후보 등록이 시작된 25일 출마할 뜻이 없다고 밝혔다.
신 당선인은 이날 KBS라디오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그동안 원내대표 출마를 적극 검토했으나 어제 저녁 출마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신 당선인은 "이유는 민주당 내 출마 예상자들 중에서 훌륭한 분들이 분명히 있고, 또 제가 6년 만에 국회에 들어와서 국회를 이끄는 원내대표를 맡는 것이 맞는 것인가 하는 끊임없는 의문이 있었다"고 토로했다.
그는 이어 "내가 진심으로 하고 싶은 일이 원내대표인가, 이런 의문도 있었다"며 "저는 지금은 당을 이끌기보다는 어렵고 힘든 서민들 속으로 들어가 더 배우고 수련하는 것이 맞다, 원내대표보다는 다른 방식으로 당과 민주주의에 기여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한편 내달 4일 치러지는 민주당 원내대표 경선에는 4선의 이낙연, 3선의 전병헌·박기춘 의원이 출마를 선언한 상태다. 유인태 당선인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출마를 선언할 것으로 알려졌다.
당 대표와 더불어 거론되던 박영선 의원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원내대표 출마권유를 하신 분들이 많아 깊이 생각해보았으나 지금은 민주당이 국민의소리를 듣고 자성하며 제 입장에서는 충전해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고 선을 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