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대기업 최초 협력사 채용박람회

300개 사 3천명 채용 예정

입력 : 2012-04-25 오후 2:57:30
[뉴스토마토 강진규기자] 현대·기아차가 "협력사의 발전이 곧 우리 모두의 발전"이라며 협력사의 인재 찾기에 발벗고 나섰다.
 
현대·기아차는 25일 오전 서울 코엑스에서 이채필 고용노동부 장관, 김억조 현대차 부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국내 대기업 최초로 부품 협력사와 함께 '2012 현대·기아자동차 협력사 채용박람회'를 열었다.
 
현대기아차는 이날부터 이틀간 250여 협력사가 참가한 가운데 수도권 지역 박람회를 진행하며, 다음달 3일에는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40여 협력사와 함께 호남권 박람회를, 이어 9일부터 이틀간은 대구 엑스코에서 140여 협력사와 영남권 박람회를 차례로 연다.
 
김억조 부회장은 개막식 인사말을 통해 "협력사의 성장과 발전이 곧 우리 모두의 성장과 발전으로 이어진다"며, "협력사의 성장과 발전을 위해서는 글로벌 역량을 갖춘 우수인재를 확보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채필 고용노동부 장관은 축사에서 "세계를 이끌어 가는 현대·기아차와 협력사가 청년과의 아름다운 만남을 위해 한자리에 모였다"며, "이들은 지역 인재를 찾아 다니며 일자리 창출과 동반성장이라는 시대적 과제 해결에 앞장서고 있다"고 전했다.
 
◇현대·기아차가 25일 서울 코엑스에서 '2012 현대·기아자동차 협력사 채용박람회'를 열었다. 김억조 현대차 부회장(왼쪽부터 일곱번째)과 이채필 고용노동부 장관(왼쪽부터 여섯번째) 등 행사 관계자와 귀빈들이 기념 데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
 
현대·기아차는 이번 채용박람회를 통해 협력사들이 인재 확보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비용은 물론 행사 기획에서부터 운영, 홍보까지 채용박람회의 전 부문을 총괄 지원한다.
 
특히 이번 박람회는 실제 취업 상담과 면접 뿐만 아니라 각종 취업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한다.
 
채용관에서는 지원자들에게 협력사를 소개하고 상담과 면접을 진행하며, 홍보관에서는 동반성장관, 협력사 신기술 부품 전시관, 협력사 미래관 등으로 나뉘어 협력업체들의 경쟁력과 기업가치를 알린다.
 
또 부대행사관에서는 고용노동부가 지원하는 직업심리 상담관을 비롯, 취업 컨설팅이나, 면접이미지 컨설팅, 무료 이력서사진 촬영 등을 지원한다.
 
현대·기아차는 이번 채용박람회를 통해 '완성차 경쟁력의 원천'으로 일컬어지는 부품 협력사의 경쟁력 강화를 도울 계획이다.
 
실제 현대·기아차는 총 부품의 95% 이상을 협력사로부터 구매하고 있다. 부품의 개발에서부터, 생산, 판매, 단종 후 사후 관리 등을 고려하면, 부품 협력사는 최소 15년에서 20년에 걸쳐 현대·기아차의 경쟁력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게 된다.
 
현대기아차는 부품 협력사 300여 사가 참가하는 이번 채용박람회에 총 5만여명의 청년 인재가 방문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날 서울 행사장에도 비가 오는 궃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취업을 준비하는 고교, 대학생들이 몰려 북적였다.
 
협력사들은 이번 채용박람회를 통해 상반기 중 약 3000 여명의 대졸과 고졸 사무직을 포함해 올 한해 동안 총 1만명의 인재를 채용할 계획이다.
 
한편 현대기아차는 박람회 개막식에 앞서 기자단을 상대로 현대기아차의 '동반성장전략 설명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현대·기아차는 ▲협력사 글로벌 경쟁력 육성 ▲협력사 지속성장 기반강화 ▲동반성장 시스템 구축을 중심으로 한 현대·기아차의 동반성장 프로그램 현황과 추진성과에 대해 소개하고, 향후 ▲동반성장 지원 확대 ▲협력사 교육 강화 ▲2차 협력사 지원 강화를 골자로 하는 올해 동반성장 추진 계획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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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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