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헌철기자] 롯데마트(
롯데쇼핑(023530))는 다음달 1일부터 4일까지 전 점에서 하우스 햇 배추(총 물량 7만 포기)를 1포기당 도매시세보다 40% 가량 저렴한 가격에 판매한다. 또 다음달 5일부터 15일까지 농림수산식품부와 연계해 한국농수산식품 유통공사로부터 공급받는 햇 배추(총 물량 8만 포기)를 포기당 2500원에 판다.
30일 롯데마트에 따르면 최근 출하되기 시작한 봄철 햇 배추 시세가 지난해보다 크게 상승했다.
서울 가락동 시장(대야청과) 봄 배추 경락가를 살펴보면 올해 '햇 배추(10kg/1망/상품)' 도매 시세가 1만2100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3300원에 거래되던 것과 비교해 3배 이상 상승한 것. 지난해 봄철 햇 배추 가격이 폭락했었던 이유도 있지만 예년과 비교해도 40% 가량 높은 수준이다.
이 같은 봄철 햇 배추 시세 상승은 지난해 김장 배추 가격이 폭락하자 봄 배추 재배면적이 감소해 현재 출하량이 작년보다 30% 가량 줄어들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 2월 파종시기 저온현상으로 파종일정이 일주일 정도 지연되고 3~4월까지생육 기간 중 낮은 기온과 적은 일조량도 탓으로 출시기가 지난해보다 10일가량 늦어졌기 때문이다.
상황이 이렇자 롯데마트는 햇 배추할인 행사를 진행하고, 농림수산식품부와 연계해 이달 중순까지 햇 배추를 저렴한 가격에 판매한다.
이종철 롯데마트 채소담당 MD(상품기획자)는 "월동 배추도 품질 저하 및 비축 물량 감소로 시세가 높았는데 봄철 햇배추까지 출하량 감소와 출하시기 지연으로 시세가 높게 형성돼 사전 물량 확보와 정부기간과의 공조를 통해 햇 배추를 저렴하게 판매하는 행사를 준비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