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더딘 경제 개혁과 미흡한 정부 정책 지원에도 인도 경제가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 제기됐다.
30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락시미 미탈 아르셀로 미탈 회장은 "인도의 성공 스토리는 끝나지 않았다"며 모국 경제에 강한 믿음을 보였다.
그는 "유럽이 재정위기에서 빠져나오는 것은 최소한 5년이 걸리겠지만 인도는 거대한 중산층을 기반으로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며 "인도 경제를 포기하기는 아직 이르다"고 강조했다.
이는 지난주 국제 신용평가사인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가 더딘 투자와 경제 성장을 이유로 인도의 신용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강등한 것과 다소 대조를 이룬다.
지난해 인도 경제는 최근 3년 중 가장 낮은 6.1% 성장했다. 인도 중앙은행은 지난 2009년 이후 처음으로 기준금리를 인하하기도 했다.
인도 출신의 락시미 미탈 회장이 이끌고 있는 세계 최대 철강회사인 아르셀로 미탈은 지난 2006년 당시 세계 1위 철강업체인 미탈철강과 2위 업체인 아르셀로가 합병한 회사로 룩셈부르크에 본사를 두고 있다.
미탈 회장은 "인도인이라는 사실이 나의 최대 장점"이라며 인도에 대한 자부심을 여러차례 보여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