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이 신임 대표 선출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새누리당은 홍사덕·남경필 의원이, 민주통합당은 이해찬 전 총리가 앞서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갤럽 데일리정치지표가 조사한 4월 넷째주 여론조사에 의하면, 새누리당 대표 경선 후보 지지도에서 친박 원로 홍사덕 의원과 쇄신파 기수 남경필 의원이 각각 14%를 얻어 가장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다.
이들의 뒤로는 영남권 중진 김무성 의원이 8%, 수도권 대표론의 황우여 원내대표가 6%, 충청권 친박 강창희 당선자가 4%의 지지율을 보였다.
응답자 중 새누리당 지지자 491명을 대상으로 던진 물음에서도 홍사덕 의원이 19%를 기록해 종로에서 낙선했음에도 여전한 영향력을 나타냈다. 2위는 김무성 의원(14%), 3위는 남경필 의원(12%)이었다.
민주통합당 대표 경선 후보 지지도에서는 친노 대표주자 이해찬 전 총리가 20%로 가장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다. 15%의 김한길 당선자가 2위를 차지했고, 원내대표에 출사표를 던진 박지원 최고위원은 11%로 3위를 기록했다. 그 뒤를 문희상 의원(6%), 우상호 의원(4%)이 따랐다.
응답자 중 민주당 지지자 413명에게 물었을 때도 이 전 총리가 31%로 가장 앞섰다. 김한길 당선자는 17%, 박지원 최고위원은 15%를 얻는 데 그쳤다. 이같은 결과는 이 전 총리가 박 최고위원과 대표-원내대표 합의로 논란에 휩싸인 상황에서 나온 것이라 더욱 눈길을 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 23일부터 27일까지 휴대전화 RDD방식(무작위)으로 이뤄졌다. 응답률 15%에 유효표본은 1605명이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4%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