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완 "물가, 안정세에 접어들었다"

입력 : 2012-05-01 오전 11:05:06
[뉴스토마토 박진아기자]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최근 물가에 대해 "물가상승세가 둔화되는 가운데 안정세에 접어들었다"고 1일 평가했다.
 
이날 발표된 4월 소비자물가상승률은 2.5%로 두달 연속 2%대로 떨어졌다.
 
박재완 장관은 이날 오전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제16차 위기관리대책회의를 열고, 4월 소비자물가상승률이 2.5로 두달 연속 2%대로 머문 점을 언급하며 이같이 말했다.
 
박 장관은 "지난 1/4분기를 되돌아보면 유럽 재정위기, 고유가 등 어려운 대내외 여건 하에서도 리스크 관리를 통해 거시경제를 안정적으로 운용하는데 주력했다"며 "물가상승세가 안정세에 접어든 가운데 1/4분기 성장률이 개선되고 일자리도 40만명 이상 증가한 것은 다행스러운 점"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박 장관은 "유로존 불안 등 대외부문의 하방 리스크와 함께 국내경기도 향후 회복속도에 대한 불확실성이 상존하는 등 향후 경제여건을 낙관하기는 이른 상황"이라며 섣부른 경기 낙관론을 경계했다.
 
박 장관은 "불확실한 대외여건 하에서 규제 완화·여건조성 등 선제적인 정책 노력이 필요하다"며 "앞으로 물가안정 노력을 지속하면서 경제활력 제고와 서민생활 안정의 토대를 이루는 투자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더욱 힘을 쏟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일자리 분야 주요 추진과제'와 관련해서는 "최근 고용시장은 양적 호조가 지속되고 있으나 고용률 등이 글로벌 금융위기 이전 수준에 미치지 못한 상태이고 하반기 이후 취업자 증가세 둔화에도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또 "재창업 관련 체납세액 징수 유예 확대 등 고용친화적 제도개선을 추진하고 과학 기술 등 유망서비스업 일자리를 확충한다"고 덧붙였다.
 
박 장관은 이어 "'청년과 함께 성장하는 기업'을 부처합동으로 선정해 청년 미스매치 완화에 활용하는 한편 30대와 베이비붐 세대로 취업성공패키지 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기업투자 활성화 방안'에 대해서는 "대내외 경제 불확실성으로 인한 경제성장 둔화로 내수 활성화가 필요한 시점이지만 가계대출로 인한 소비 확대 여력 부족, 정부부채 증가로 인한 정부 지출 확대가 쉽지 않은 상황에서 기업투자 활성화가 내수활성화를 위한 해답이라고 생각한다"고 박 장관은 언급했다.
 
박 장관은 "지난 2월 기업투자 활성화 T/F를 구성해 4월말까지 3개월 동안 논의해 왔다"며 "오늘 안건으로 작지만 실속있는 24건의 주요 추진 과제를 추진해 국내 기업투자의 환경에 개선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박 장관은 "이번 주는 일본의 골든위크(4.28~5.6)와 중국의 노동절(4.29~5.1)로 인해 국내 관광을 활성화할 수 있는 황금 기회"라며 "각 부처는 외국인 관광객 유치와 국내관광 활성화를 위한 개선 과제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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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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