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송주연기자] 시중 은행권이 저신용·저소득 서민들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 2010년 11월 출시한 '새희망홀씨' 대출 취급액이 3월말 현재 2조원을 돌파했다.
새희망홀씨를 취급하는 16개 시중은행 중(지방은행 제외) 올 1분기 목표취급액이 가장 낮은 곳은 하나은행인 것으로 나타났다.
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은행들은 새희망홀씨 출시후 지난 3월까지 23만5091명에게 2조185억원을 지원했다.
올 1분기중 은행이 취급한 새희망홀씨 규모는 3853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1425억원(58.7%) 증가했다. 이는 올해 은행의 취급목표액(1조5000억원)의 26%에 해당한다.
은행들의 새희망홀씨 취급목표액은 K-IFRS 도입으로 '법인세차감전 순이익의 10%'로 변경돼, 지난해 1조2000억원에서 올해 1조5000억원으로 확대됐다.
새희망홀씨 출시 후 지난 3월까지 누적취급액이 가장 많은 곳은 국민은행으로 3091억원을 지원했다.
올해 1분기 목표달성률이 높은 은행은 스탠다드차타드(65.8%), 씨티(58.3%), 우리은행(31.6%) 순이었으며, 목표달성률이 가장 낮은 은행은 하나은행(7.4%)으로 나타났다.
금감원 관계자는 "은행별 새희망홀씨 취급실적을 분기별로 공개해 은행간 자율적 이행을 추진하고, 대출이 연말에 집중되지 않도록 분기별 적정 대출취급액(목표취급액의 25%)을 관리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금감원은 성실상환자에 대해 금리감면폭을 현재의 연 0.2%포인트보다 확대해 채무자의 채무상환의지를 높이고 금융비용 부담을 완화토록 유도할 방침이다.
새희망홀씨 대출대상은 연소득 3000만원 이하 또는 신용등급이 5등급 이하이면서 연소득 4000만원 이하 서민이다.
대출금리는 11~14% 수준, 대출한도는 최대 2000만원 이내에서 은행이 자율적으로 결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