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진아기자] 올 초 첫 출범한 국유재산관리기금이 총 1741억원을 수입해 이 중 830억원을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기획재정부의 '2012년 1분기 국유재산관리기금 운용 현황'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국유재산관리기금 수입은 총 1741억원을 기록했다. 이 중 830억원을 쓰고, 911억원을 사업대기성 자금으로 보유 중이다. 사업대기성 자금은 향후 실제 지출시기에 따라 지출될 예정이다.
기금수입은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와 지방자치단체가 위임·위탁 관리하는 기획재정부 소관 국유 일반재산의 관리·처분 수익금으로, 캠코 1253억원, 지자체 488억원을 조달했다.
기금지출은 중앙관서의 행정재산(청사·관사 등) 취득사업 등으로 1분기 중 총 16개 기관의 41개 사업에 830억원을 집행했다.
올해 기금 조달 및 운용 규모는 총 9686억원으로 매각대금 8799억원, 대부료 451억원, 변상금 348억원 등으로 조달할 계획이다.
지출 계획으로는 국가가 직접 사무용, 사업용 또는 주거용으로 사용하는 행정재산 취득사업 9059억원과 비축토지 매입사업 560억원 등을 사용할 예정이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2012년도는 국유재산관리기금의 운용 첫 해로서, 행정목적상 불필요한 국유재산의 매각 등으로 발생한 자체수입으로 청·관사 등 국유재산 취득에 충당하는 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국유재산관리기금은 초기 운용자금이 전무한 상태로 출범해 연초 사업 집행자금의 부족이 우려되는 상황이었지만, 1분기 중 계획된 사업을 원활히 추진한 것은 일정한 성과"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