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혜실기자]
신한지주(055550)가 올해 성장보다는 마진방어를 택했다. 악화된 영업환경에서 '도전' 보다는 '유지'에 초점을 맞춘 선택이다.
신한지주는 2일 비교적 양호한 1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신한지주 1분기 당기순이익은 전년동기대비 10.6% 줄어든 8263억원을 기록했다.
류승헌 IR부장은 실적 발표 후 컨퍼런스콜에서 "성장과 마진방어 측면을 두고 본다면 마진방어에 비중을 두고 2, 3분기 사업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류 부장은 "마진 방향성으로 본다면 은행 부문에서 무리한 성장을 막는다면 마진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며 "마진방어 차원의 목표가 크다"고 말했다.
예대율(LDR)에 대해서도 크게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류 부장은 "LDR이 내려가는 추세를 보이고 있는데 업계가 전반적으로 하향 안정 추세"라며 "LDR을 높여 순이자마진(NIM)을 높이면 기업 대출 부문에 부담이 될 수 있기 때문에 그 방안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장동기 재무팀 부장은 "다만 바젤Ⅲ 유동성커버리지비율(LCR)을 맞추기 위해 예대율이 여유가 있는 것이 좋다"며 "우량 리테일 고객 확보를 위한 노력은 불가피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