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관종기자] 그리스 국가 신용 등급이 상향 조정되면서 디폴트(채무불이행) 상태를 벗어나게 됐다. 라트비아 역시 BB+에서 BBB- 올라섰다.
2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국제 신용평가회사 S&P는 그리스의 국가 신용 등급을 'CCC'로, 라트비아는 'BBB-'로 상향 조정했다. 두 국가의 장기 등급 전망 역시 '안정적'이라고 내다봤다.
그리스는 이번 등급 상향으로 디폴트의 위기를 모면할 수 있게 됐다.
그리스는 대규모 정부 부채 구조조정을 단행해 일시적으로 자금 압박이 해소되면서 등급을 높일 수 있었지만 여전히 위험 요소는 존재한다는 평가다.
오는 6일 있을 총선 리스크와 여전한 경기 불황이 부채 부담을 또 다시 가중 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S&P는 국채 부실 교환 가능성이 감지 될 경우 그리스의 신용 등급을 하향 조정한다는 방침이다.
라트비아는 당초 BB+에서 투자적격 점인 BBB-로 상향됐다. 라트비아가 투자적격으로 상향 조정된 것은 3년만에 처음이다. 라트비아는 지난해 5.5%의 경제 성장률을 기록했다.
S&P는 지난 2009년 2월 라트비아의 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하고 등급 전망 역시 '부정적'으로 낮춘바 있다.
당시 발트해 연안 국가인 리투아니아와 에스토니아도 신용등급전망이 '부정적'이라는 평가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