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은혜기자] 교보증권은 3일
신한지주(055550)에 대해 "양호한 실적을 확인했고 낙폭 과다로 반등 가능성이 높다"며 '매수'의 의견을 유지했다. 목표주가는 5만4000원을 제시했다.
황석규 교보증권 연구원은 "신한지주의 1분기 순이익은 8263억원으로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며 "주로 비이자이익에서 전분기대비 기부금이 800억원 정도 감소 했고, 주식매각이익(하이닉스, 맥쿼리인프라 지분 매각익)이 총 1735억원으로 추정치를 상회했다"고 전했다.
황 연구원은 "다만 핵심이익인 이자이익이 전분기대비 1.2% 감소했는데 이는 순이자마진(NIM)하락폭이 1bp에 그쳤음에도 불구하고 대출증가율이 -0.2%를 기록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또 이자이익 감소 현상은 1분기에 은행 공통적으로 발생했다고 덧붙였다.
황 연구원은 신한지주의 최근 3개월 주가수익률은 -11.5%로 은행주 가운데 가장 저조했는데 이는 ▲최근 신용카드 규제가 다시 부각되면서 1위 카드사를 보유한 신한지주의 실적 감소폭이 클 것이라는 우려 ▲그간 차별화되었던 자산건선성 우위가 점차 사라지면서 PBR 낮은 종목의 선호 ▲대주주인 BNP파리바의 물량 출회 가능성 제기 때문 이라고 해석했다.
그러나 그는 "신용카드 영업수익 감소 부문을 2분기부터 영업비용 감소를 통해 본격적으로 트레이드 오프 시켜 카드 실적이 개선되고, 신한지주의 PBR 프리미엄이 과거 2년 평균 0.14배에서 최근 0.07배로 줄었고, 6월말까지 유럽 금융기관들의 자본확충에도 불구하고 BNP파리바의 물량 출회 가능성은 희박하기 때문에 최근의 급락한 신한지주 주가는 저가 매수의 기회"라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