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제언기자] 오전 중에 큰 폭으로 상승했던 주가가 상승폭을 줄이고 있다.
주말 사이 유로존의 구제금융안 합의와 G20 재무장관 회의 등 금융시장 안정을 위한 글로벌 공조 소식에 힘입어 13일 코스피는 급등세로 출발했다.
호주 증시가 5%의 급등세를 보인 것도 호재로 작용했다.
하지만 당장 금융위기를 가라앉히기는 어렵다는 인식이 시장을 지배하며 투자심리에 반영돼 상승폭을 줄었다.
또 중국과 대만이 약세를 보이고 있는 것도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장 초반 강한 매수세를 보였던 기관이 1100억원대로 순매수 규모를 줄인 반면 외국인은 2200억원 이상 주식을 내다 팔며 매도 강도를 높이고 있다.
오후 1시 20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29.39포인트(2.37%) 오른 1270.86을 기록하고 있다.
개인은 1393억원을 매수하고 있고, 기관은 투신(1628억원)을 중심으로 2084억원 매수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하지만 외국인은 2084억원 이상 주식을 매도하며 강도를 높이고 있다.
프로그램은 차익거래를 중심으로 매수 흐름을 나타내 총 1491억원을 매수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운수장비와 보험을 제외하곤 전업종이 상승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코스닥도 11.98포인트(3.42%) 상승하며 362.26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닥 역시 운송 업종을 제외하곤 전업종이 상승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군은 소폭 상승하거나 횡보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1.92%(1만원) 오른 53만원에 거래되고 있고 POSCO(2.23%), KB금융(3.09%), SK텔레콤(0.48%)은 소폭 올랐다.
반면, 미국의 북한에 대한 테러지원국 삭제로 남북경협주가 상승하고 있다.
광명전기(6.70%), 선도전기(5.26%), 이화전기(3.85%), 재룡산업(3.69%) 모두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또 환율하락으로 키코피해 관련주도 상승하고 있다.
사라콤(9.62%), 성진지오텍(9.21%), 제이브이엠(9.01%), 엠텍비전(7.86%), 씨모텍(6.91%), 디에스엘시디(5.38%) 등이 상승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