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택, 회심의 카드 '베가레이서2' 공개

한국어 음성인식·LTE 원칩·현존 최장 배터리 특징

입력 : 2012-05-03 오전 11:00:00
[뉴스토마토 이한승기자] 팬택이 한국어 음성인식 기능과 국내 최초 롱텀에볼루션(LTE) 원칩을 장착한 '베가레이서2'를 공개했다.
 
팬택은 3일 서울 상암동 본사에서 미디어데이 행사를 통해 국내 최초 'LTE 원칩' 프로세서와 대화형 한국어 음성인식 동작 기능 등을 갖춘 LTE 스마트폰 '베가레이서2'를 선보였다.
 
이번에 공개한 '베가레이서2'는 ▲퀄컴 스냅드래곤 S4 1.5㎓ 듀얼코어 ▲1GB DDR2 메모리 ▲4.8인치 HD 디스플레이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4.0 아이스크림샌드위치(ICS) ▲2020mAh 대용량 배터리 ▲800만 화소 카메라 등을 갖췄다.
 
특히 '베가레이서2'는 지난해 국내에서 170만대 이상 판매하며 국내 3G폰 시장 2위 자리를 확고히하는데 기여한 팬택의 대표작인 '베가레이서'의 후속작으로, 이제 팬택은 '베가레이서2'를 통해 LTE폰에서도 '국내 스마트폰 2위' 자리를 수성한다는 계획이다.
 
팬택 홍보실 관계자는 "'베가레이서2'는 LTE 원칩 프로세서에 최장의 배터리 사용시간 등 장점이 많지만, 그 중에서도 한국어 음성인식 기능이 가장 매력적"이라고 꼽았다.
 
◇모션인식에 이어 음성인식까지
 
'베가레이서2'의 가장 큰 특징은 기존 베가 LTE 시리즈의 모션인식 기능과 함께 세계 최초로 대화형 한국어 음성 인식 기능을 탑재했다는 점이다.
 
이를 통해 전화 걸기, 메시지 보내기, 인터넷 검색,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업데이트 등 사용자들이 많이 사용하는 기능을 음성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구현했다.
 
뿐만 아니라 세계최초로 음성 촬영 기능을 탑재해 카메라 애플리케이션 실행 후 "하나, 둘, 셋", "김치", "치즈" 등의 특정 단어를 말하면 사진이 찍힌다.
 
◇현존 최고 속도 퀄컴 'LTE 원칩' 스냅드래곤 MSM8960 장착
 
'베가레이서2’는 퀄컴의 'LTE 원칩' 스냅드래곤 프로세서 MSM8960을 탑재해 한결 빠르고 컴팩트한 장점이 있다.
 
원칩은 베이스밴드칩(통신칩)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를 1개의 칩으로 합친 것으로, 이를 통해 '베가레이서2'는 보다 빠른 데이터 처리속도를 자랑하며, 전력 효율도 더 좋아졌다.
 
아울러 기존 두 개의 칩을 사용한 LTE 스마트폰보다 컴팩트한 사이즈의 스마트폰을 제작할 수 있게 됐다.
 
◇LTE폰 중 배터리 사용시간 '최장'
 
'베가레이서2'는 배터리 용량, 배터리 효율 모두 현존하는 LTE스마트폰 중 최대의 사용 시간을 제공한다.
 
팬택은 LTE폰 사용자들의 가장 큰 불편 사항이 배터리 사용시간이라는 소비자의 소리에 귀를 기울였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베가레이서2'는 동영상 감상, 음악 감상, 통화에 소모되는 전력도 획기적으로 줄였다는 설명이다.
 
이에 전력효율이 개선된 퀄컴의 '원칩' 프로세서와 2020mAh의 대용량 배터리가 만나 경쟁사를 압도하는 대기시간 245시간, 연속통화 9.5시간을 구현해 배터리 지속시간을 획기적으로 개선했다고 밝혔다.
 
◇‘베가 클라우드 라이브’·‘베가 미디어 라이브’ 등 다양한 서비스 제공
 
팬택은 '베가레이서2'에 고사양을 탑재한 만큼 이를 잘 활용할 수 있는 서비스까지 제공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베가레이서2'에 스카이의 클라우드 서비스인 '베가 클라우드 라이브', N스크린 서비스 '베가 미디어 라이브', 게임 콘텐츠에 특화된 앱스토어 '앱스플레이'를 탑재해 사용자가 '베가레이서2'로 특화된 서비스를 편리하고 자유롭게 즐길 수 있는 환경을 완성했다.
 
또 '베가레이서2'는 ICS를 탑재해 '얼굴 인식잠금', '안드로이드 빔' 등의 기능도 사용할 수 있고, 스카이의 UX인 플럭스(FLUX)도 기존 1.0에서 1.5 버전으로 업그레이드해 '심플모드'와 '모션 다이얼'을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심플 모드'는 스마트폰에 익숙하지 않은 사용자나 단순한 기능 실행을 원하는 사용자를 배려하기 위한 팬택만의 독창적인 기능이다.
 
또 '모션 다이얼'은 다이얼 화면에서 스마트폰을 기울이거나 튕겨서 단축다이얼을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구현한 기능이다.
 
색상은 화이트와 블랙이며 화이트 컬러를 우선적으로 출시한다.
 
박병엽 팬택 부회장은 "최선을 다하고 최고의 기술로 만든 제품을 소개하는 자리이지만 '고객의 사랑을 받을 수 있을까'하는 두려움이 든다"고 밝혔다.
 
이어 "'하루도 제대로 사용하지 못하는 폰이 고객에게 어떤 가치를 줄 수 있을까'라는 고민에서 출발해 기술경제학적 관점에서 폰의 생명력을 더 연장시키라는 고객과 시장의 요구를 담은 제품이 바로 오늘 소개해 드리는 베가 레이서2"라고 강조했다.
 
또 팬택은 '베가레이서2'의 출시를 기념해 세대를 불문하고 가족과 소통하고 공감하고 느낄 수 있는 또 한번의 'Vega Culture Project3'를 열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팬택의 '베가레이서2'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이한승 기자
이한승기자의 다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