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인간과 자연 닮은 '갤럭시S3' 공개

얼굴·눈 등 신체적 특징 활용한 '인간 중심 사용자환경' 적용
무선 충전 기능·색다른 콘텐츠 공유 기능 탑재

입력 : 2012-05-04 오전 8:46:27
[뉴스토마토 이한승기자] 삼성전자(005930)가 인간 중심의 철학을 반영했다는 'The Next Galaxy' 갤럭시S3가 베일을 벗었다.
 
삼성전자는 3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얼스코트에서 열린 '삼성 모바일 언팩' 행사에서 올해 스마트폰 시장의 최대 기대작인 '갤럭시S3'를 전격 공개했다.
 
이날 공개된 '갤럭시S3'는 전세계적으로 각각 2000만대 이상 판매된 삼성전자의 전략 스마트폰 라인업인 갤럭시S와 갤럭시S2의 후속작이다.
 
출시 전부터 글로벌 미디어와 소비자들의 관심이 집중되며 디자인과 스펙에 대한 소문이 난무했지만 삼성전자는 그 소문을 비웃기라도 하듯 전혀 다른 디자인의 갤럭시S3를 선보였다.
 
신종균 삼성전자 IM담당 사장은 "갤럭시S3는 현존하는 최고의 기술력과 인간 중심 사용성, 자연을 닮은 디자인이 집약된 완전히 새로운 스마트폰"이라며 "언제든지 끊김 없고 자연스러운 인간 중심의 모바일 경험으로 특별한 감성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얼굴·눈·음성·모션을 인식해 동작하는 '인간 중심 사용자환경'
 
삼성전자는 '갤럭시S3'에 얼굴, 눈, 음성, 모션 등 인간의 신체적 특징을 인식해 자동으로 동작하는 '인간 중심 사용자환경'을 적용했다.
 
업계 최초로 선보이는 '스마트 화면유지(Smart Stay)'는 사용자의 얼굴과 눈을 인식해 사용자가 화면을 보고 있을 경우 화면을 터치하지 않아도 화면 꺼짐을 방지해주는 기능이다.
 
예를 들어 사용자가 '갤럭시S3'로 인터넷이나 e북을 읽고 있는 동안에는 화면이 계속 유지되고 잠이 들거나 보지 않으면 설정된 조명 시간 후 자동으로 화면이 어두워지면서 꺼지게 된다.
 
이와 함께 진화된 음성 인식 기능인 'S 보이스(S Voice)'로 통화, 알람, 사진 촬영 등 다양한 스마트폰 기능을 편리하게 동작시킬 수 있을 뿐 아니라 음악 감상 중에도 음성으로 이전 곡·다음 곡 재생, 볼륨 제어 등을 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더 다양해진 모션인식 기능도 탑재됐다.
 
수신 문자를 확인한 화면에서 '갤럭시S3'를 귀에 가져다 대면 자동으로 문자 발신자에게 전화를 걸어주는 '다이렉트 콜(Direct Call)', 책상 등에 놓아두었던 갤럭시S3를 손에 들면 부재중 전화나 메시지가 있음을 진동으로 알려주는 '스마트 알림(Smart Alert)', 잠금 화면에서 화면을 누르고 '갤럭시S3'를 가로로 돌리면 카메라가 실행되는 '카메라 신속 실행(Camera Quick Access)' 등을 지원한다.
 
◇무선충전·다양한 카메라 기능 등 사용자 편의성을 극대화한 신기술 탑재
 
삼성전자는 이번 '갤럭시S3'에 세계 최고 수준의 삼성 휴대폰 기술력을 바탕으로 사용자의 편의성을 극대화한 신기술도 대거 탑재했다고 밝혔다.
 
'팝업 플레이(Pop up Play)'는 동영상 시청이 많은 스마트폰 사용자의 사용 패턴을 고려해 문자메시지나 인터넷 서핑을 하면서도 별도의 화면으로 동영상을 동시에 끊김 없이 시청할 수 있는 기능으로, 팝업된 동영상 화면은 사용자가 원하는 위치로 이동도 가능하다.
 
이와 함께 '갤럭시S3' 전용 무선 충전용 커버를 장착해 별도 출시될 충전 패드에 올려 놓으면 충전 케이블을 꽂는 번거로움 없이 무선으로 충전할 수 있다.
 
또 '갤럭시S3'에 탑재된 800만 화소 카메라는 신기술을 장착하며 디지털 카메라에 버금가는 강력한 성능을 자랑한다.
 
셔터를 누르면 대기시간 없이 바로 촬영할 수 있는 '제로 셔터 랙(Zero Shutter Lag)', 20장 연속 촬영의 '버스트 샷(Burst Shot)', 선명하게 촬영된 사진을 자동으로 골라주는 '베스트 포토(Best Photo)' 등 다양한 부가 기능을 지원하며 190만 화소의 전면 카메라로 HD급 동영상 촬영도 할 수 있다.
 
아울러 콘텐츠 공유 기능도 훨씬 쉽고 빨라졌다.
 
'갤럭시S3'에 'S 빔(S Beam)을 탑재해 '갤럭시S3' 스마트폰 간 NFC와 와이파이 다이렉트(WiFi Direct)를 통해 별도의 통신망 접속 없이 1기가바이트(GB) HD 영화 한 편을 3분, 10메가바이트(10MB) MP3 음악 한 곡을 2초에 공유할 수 있다.
 
또 스마트폰·태블릿·PC 등 스마트 기기간 콘텐츠를 공유할 수 있는 '올쉐어 플레이(AllShare Play)', 스마트폰 화면을 TV 화면에 바로 공유해 게임·영화 등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올쉐어 캐스트(AllShare Cast)'도 지원된다.
 
이외에도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4.0 아이스크림샌드위치에 선명한 화질의 4.8형 HD 슈퍼아몰레드, 2개의 와이파이 채널에 동시 접속해 2배의 더욱 빠른 속도로 무선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는 '와이파이 채널 본딩' 등 강력한 성능을 제공한다.
 
◇자연 닮은 컬러와 질감에 유선형의 인체 공학적 디자인
 
삼성전자는 자연으로부터 영감을 받아 제품에 투영한 유선형의 감각적 디자인을 '갤럭시S3'에 적용해 외형상의 우아함뿐 아니라 편안한 그립감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또 페블 블루(Pebble Blue)와 마블 화이트(Marble White) 색상으로 출시될 예정이며 향후 다양한 자연적 색상으로도 선보일 계획이다.
 
'갤럭시S3'는 자연을 그대로 담은 그래픽과 사운드로 오가닉한 UX 환경을 제공한다.
 
잔잔한 호수를 직접 손으로 터치하는 듯한 느낌의 '물결 효과(Water ripple)' 잠금화면과 물, 바람, 새소리 등의 벨소리와 알람음이 기본 탑재돼 바쁜 일상의 현대인들에게 편안함을 제공한다는 설명이다.
 
한편 '갤럭시S3'는 이달말 유럽을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전세계에서 출시될 예정이다.
 
◇삼성전자가 영국 런던에서 갤럭시S3를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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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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