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희주기자] 제주지역 케이블TV 방송사인 KCTV제주방송은 소외계층 아동 527명에게 어린이날 용돈을 후원했다고 4일 밝혔다.
공성용 KCTV 회장(사진)은 21년째 가정형편이 어려운 어린이들을 위해 어린이날 용돈을 후원하고 있으며, 이번해는 5720만원의 후원금을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에 전달했다.
공회장은 1992년 자녀들과 방문했던 놀이동산에서 한 단체의 초청으로 놀이공원을 찾은 소년소녀 가장들이 가족들과 함께 있는 다른 또래들의 모습을 부러운 눈빛으로 바라보는 것을 본 뒤 어려운 형편의 아동들이 어린이날만큼은 행복하게 지냈으면 하는 바람으로 후원을 시작하게 됐다.
당시 사업이 어려움을 겪고 있었지만, 공회장은 200여명의 소외계층 아동들을 위해 1인당 5만원씩 총 1000여만원을 선뜻 후원금으로 전달했고 이로써 첫 나눔을 시작하게 됐다.
지금까지 공회장이 어린이들을 위해 내놓은 누적 후원금은 5억2067만원에 이른다.
공성용 회장은 "사회 구성원들이 지속적인 후원으로 주변 이웃을 살피고, 스스로 가정을 지키는데 노력했으면 좋겠다"며 "나부터 가족이나 주변 이웃에게 사랑을 베풀 수 있도록 실천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