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명정선기자]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4일 아시아의 번영과 발전을 위해서는 3S(Stable, Solid, Sustainable) economy'를 구축해야 한다고 밝혔다.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필리핀 마닐라에서 개최된 제45차 ADB 연차총회에 참석해 "그 동안 아시아 경제가 어려운 여건하에서도 높은 성장을 지속하며 세계경제 회복을 이끌어왔지만 여전히 해결해야할 문제가 많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번 연차총회에는 67개국 회원국의 재무장관과 중앙은행 총재, 국제금융계 인사 등이 참석하여 글로벌 금융위기 극복 이후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공통 과제와 대응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우선 단기적으로 '안정적인 경제(Stable Economy)'를 구축해야 한다고 그는 강조했다.
그 동안 외부에서 유입되는 투자자금의 움직임에 따라 급격한 부침을 경험한 아시아는 역내 금융안전망과 금융협력을 강화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이런 점에서 지난 3일 ASEAN+3 재무장관회의에서 합의된 CMIM 규모 확대 및 ABMI New Roadmap+는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박 장관은 또 강력한 자생력을 갖춘 '견고한 경제(Solid Economy)'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시아 경제는 높은 수출의존도로 선진국 경제에 영향을 받아왔지만 향후 선진국의 더딘 경기회복을 고려할 때, 아시아는 강력한 성장동력을 내부에 갖춰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또 "현재는 물론 미래세대의 번영까지 고려하는 "지속가능한 경제(Sustainable Economy)"에 대한 노력도 필요하다"며 "일자리 창출과 지역균형 발전을 도모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특히 그는 '3S Economy'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지역개발기구인 ADB의 역할이 중요함을 언급하고 이를 위한 ADB의 강도 높은 내부개혁을 주문했다.
박 장관은 12개 이사국 장관만을 대상으로 개최된 라운드테이블(비공개)에 참석, 날로 증가하는 아시아의 불평등(Inequality) 문제에 대해 집중 논의했다.
그는 "하나된 아시아를 위해 각국이 시행해야 할 정책적 대안으로 시혜적 복지지출 확대보다는 '일하는 복지', 고용친화적 성장전략이 우선돼야 한다"며 "구체적으로 교육투자, 직업훈련, 창업지원 등을 통한 일자리 창출을 제시했다.
아울러 ABMI 출범 10주년을 맞이하여 개최된 세션에 참석해 향후 미래를 준비하고 위기 재발을 막기 위한 ABMI의 역할로서 바람직한 외야수를 언급하며 ABMI에 대한 ASEAN+3 각국의 관심과 지원을 강조했다.
한편, 이번 ADB 연차 총회에는 67개국 회원국의 재무장관과 중앙은행 총재, 국제금융계 인사 등이 참석하여 글로벌 금융위기 극복 이후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공통 과제와 대응방안에 대해 논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