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송주연기자] 6일 새벽 금융당국의 영업정지 조치가 내려진 4개 저축은행에 대한 재무부실이 매우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솔로몬·한국·미래·한주 저축은행 등 4개 저축은행의 순자산은 모두 마이너스(-)였다.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 역시 솔로몬 저축은행을 제외한 나머지 3개 저축은행 모두 심각한 상황이었다.
솔로몬 저축은행의 자기자본은 지난 2010년 6월말 1711억원에서 1년만에 608억원으로 금감했으며 급기야 지난해 말에는 -1801억원으로 자본잠식 상태로 돌아섰다.
이 기간 BIS 자기자본비율은 9.12%에서 9.16%로 소폭 상승했으나 이후 4.35%로 급감했다.
수신은 2010년 6월 5조276억원에서 지난해 6월말 4조6254억원으로 감소한 후 12월말에는 4조5723억원으로 또 다시 줄어들었다.
이 때문에 총자산이 5조7194억원에서 4조9758억원으로 7000억원 넘게 급감했다.
한국 저축은행도 마찬가지였다.
BIS자기자본비율은 2010년 6월말 9.19%에서 지난해 말 -1.36%로 급감했다.
같은 기간 수신이 2조2088억원에서 1조7996억원으로 줄면서 총자산도 2조6788억원에서 2조243억원으로 급감했기 때문이다.
자기자본 역시 2184억원에서 -363억원으로 돌아서며 자본잠식 상태에 빠졌다.
미래 저축은행과 한주 저축은행도 별반 다르지 않았다.
지난해 말 미래 저축은행의 BIS자기자본비율은 -16.20%, 자기자본은 -2165억원으로 금융기관이라고 하기 어려울 지경에 이르렀다.
같은 기간 한주 저축은행의 BIS자기자본비율은 -37.32%였으며 자기자본은 지난해 6월말부터 이미 잠식상태였던 것으로 드러났다.